일기

잡담 // 커피프린스의 한유주, 그냥 좀..

rimo 2007. 7. 24. 01:04

+) 근데 다 쓰고나서 보니 한유주 캐릭터가 좀 재수 없나보네요 -_-;;
전 드라마는 오늘 처음봐서 몰라요~~~
근데 그렇다면 이제부터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고 섥히고 그러는거나?
으악, 그런거 싫어요...
(이제 안본다며? -_-;)



오늘은 무려 커피프린스를 본방으로 보기까지 했다는..

전 이제 커피프린스빠가 된게 틀림 없어요 -ㅅ- 아니 윤은혜, 더 정확히는 고은찬빠. 아흑 볼수록 뒤통수 딱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 죽겠어요.
하지만 윤은혜를 봤을때 때릴 생각은 없으니까 전 은찬이빠가 틀림없습니다. 뭐, 됐구.

 

근데 처음 본 본방인데 내내 마음은 안좋았습니다.

한결이랑도 은찬이랑 사랑싸움(;;)을 했지만 잘 돼서 피보면서 화해했고, 한성 아저씨는 여전히 잘 해주고 다 흐뭇하게 잘 되는데 전 한유주 이 아가씨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또 나왔습니다. '주인공 따위 눈에 안보이는고다, 조연이 더 들어온다 병'.

원래 제가 그렇긴 한데 근데 한유주는 정말 여자라면(아, 뭐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 묘한 감정 때문에 자꾸 생각나면서 안됐더라구요. ㅜ_ㅜ
다들 잘 노는데 혼자 바닥 뒹굴면서 침대 밑에서 양말이나 찾고 있는 모습이라니.

 

처음부터 안봐서 이 아가씨가 두 남자를 저울질하는건지 아니면 소설에서처럼 '한성'에게만 관심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아무튼 오늘 본것 만으로는 이 아가씨 불쌍하고 고생길이 트인걸로 밖에 안보인다는..

'한성'이 아마 은찬을 사랑하는 건 아닐겁니다. 유주에게 품은 마음과는 다른거겠죠.
근데 그렇다고해도 신경이 안쓰인다는건 말이 안돼죠.
아무리 사랑해도, 서로 사랑한다해도 언제나 상대방이 내마음 같을 순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믿지 못하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마음이 그렇다고  답할 수 밖에요,
사랑에 빠지고 상대방도 날 사랑해주고 있다는 확신을 언제나 확고하게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유주도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자기 마음이 힘들겁니다.
유주의 눈엔 은찬이 자신이 갖지 못한 매력을 가진, 라이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남자와 함께 있는걸 보면 질투가 날 수 밖에 없는,있다는 것만으로도 껄끄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존재일겁니다.
게다가 '한결'도 푹 빠져 있으니 자기 주위의 남자가 모두 그렇다는건 엄청난 압박입니다.

그래서 불쌍했어요.

질투하면'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고' 유치하다 할테고, 그냥 보고 있기에는 마음에 걸리고, 그럴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계속 지속되면 '한성'이 "날 그렇게 몰라?" 라고 해도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죠.


전 이런거 보면 막 신경이 쓰여서 보기가 싫어요. 잘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둘째고, 그 과정이 싫어서.

아무튼 그래서 내일부터 안보기로 했습니다. -ㅅ-;
드라마 안본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마음이 동요 되는 일은 피하는게 상책.

거기다 이제부터 심각해진답니다. 기사에 그렇게 나왔어요. 룰루랄라- 하는건 다 지나간 듯.
그래서 더 안봐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

오랜만에 우리나라 드라마 보나 했더니.. 역시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게 더 좋네요.
그런 의미에서 미드로 정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