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친구와 수다떨고/ 오랜만에 블로그 정리

rimo 2008. 3. 31. 23:58
친구에게 전화해서 쓸때없이 2시간 가까이 수다를 떨다가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끊어졌다.
충전한거 있나 뒤적였는데 충전해놓은게 없어서 그만 이야기 하기로 했다. 아마 친구는 폰 끊어진 것도 모르고 몇마디 더 떠들었을꺼다.
이렇게 끊어도 상관없는걸 보면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영양가없는 수다였나보다.
그래도 좀 아쉬운 마음은 들어서 문자 한통. 난 착하다.


 

블로그라는게 안쓰면 안쓸수도 있는거였다.
이번 블로그 약발은 좀 오래가서 그래도 1년간은 줄기차게 이용해줬다.보통 석달 정도면 뭐든 질리게 마련인데 1년이나 버틴거 보면 블로그는 괜찮은 녀석인 것 같다.


 

실명인증을 안헀더니 티스토리 앞 새글 모아놓은 곳에는 글이 안보인다고 한다.
요즘엔 쓰는게 없어서 안나와도 상관없다.
실명인증을 꼭 안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글쓰려고 했더니 바로 팝업창이 뜨길래 귀찮아서 그냥 꺼버렸었다. 근데 그게 다음 글쓸때 또 나올줄 알았는데 그렇게 끄면 다시 나오지 않는단다.
실명인증하려면 따로 개인정보 들어가서 뭐 고치고 어쩌고 하라는데 그렇게 귀찮아서야.
뭐 요즘엔 쓰는게 없어서 안나와도 상관없다.(2)  
그리고 뭐 별걸 쓴다고 해도 안나와도 그것도 크게 문제될 건 없을듯.
하지만 이왕이면 노출되는게 좋으려나?
언젠가 귀찮지 않게되면 실명인증 할지도 모르겠다.


 

친구 커플중 하나가 위기를 맞았다.
시작은 친구 남친이 약간 바람 비슷한걸 피우고 있었는데, 그걸 또 어떤 녀석이 친구한테 이야기해줘서 ... 뭐 그렇게됐다.
확실히 바람이 난건지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목격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친구 남친과 여자후배 사이에 좀 찐한 스킨쉽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상황에 대해 친구는 남친에게 확인을 해봐야하는지 어떤지 고민하고 있다.
진짜일지도 몰라, 이러다가도 잘못본건지도 모르는데... 막 이러면서 확인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그 마음이 좀 이해도 간다.  물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또 지금까지 사귀어온 걸 생각하면 괜히 일만들고 싶지 않기도 하겠지.
특별히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다면야 그냥 넘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테고.
근데 나도 딱히 해줄말이 없어서. 뭐, 그렇다.


 아- 벌써 12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