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비워야할 일이 생겨서 꽉꽉 차 있는 하드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이렇게 봉인해체해 버리면 오늘 하루종일 이것만 정리하고 있어야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오지만, 저용량하드에 외장하드도 없는 상태에선 다른 해결책이 없다.  가장 만만한 미드가 들어있는 D드라이브부터 정리를 시작했는데, 풀어보니 있으라는 미드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미드폴더, 드라미씨디폴더에 온통 사진뿐이였다 -ㅁ-;

원래 사진 잘 안찍어서 얼마 있지도 않을텐데 그게 몇년을 쌓이다보니 내 하드의 절반을 먹고 있-_;;

 

디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하드에도 사진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필름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필름 다 쓰고나면 바로 카페라들고 현상하러 가곤했는데, 디카를 쓰면서는 그럴일이 없어졌다. 옛날엔 놀러갔다오면 사진 쫙 뽑은 다음에, 방 한가득 펴놓고 친구들과 둘러앉아 이거 뽑아줘, 저거 뽑아줘 하면서 사진 고르고 그랬는데 ㅎㅎ 지금은 뭐, 하드에 옮겨놓고 확인해보고 친구들에게 메일로 보내주고 그러고나면 끝- 나중에도 들춰보는 일도 별로없다. 분류도 제대로 안해놔서 뭐가뭔지;; 근데 또 다 지우기는 아까우니까 계속 남겨두고.. 그러다보니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하드 한가득 온통 사진@@ 

 

결국 안되겠다싶어 정리를 시작했는데, 정리 끝나고나면 이 사진들을 어째야하나 고민중이다.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사진관리를 어떻게 하는걸까? (좋은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용~~) 

암튼 지금 생각은 이렇다. 우선 사진 중 남겨두고 싶은 걸 추리고, 그 중에서 괜찮다 싶은걸 인화에서 앨범에 꼽아두자.(앨범소리도 오랜만에 한다.) 친구가 놀러간걸 책자로 만들어 준적이 있는데 그게 예쁘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_-;; 이걸 다 그리 만들 수는 없으니 그냥 저렴하게 옛날처럼 사진으로 뽑아서 정리해둘 생각. 넷상으로 보관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내가 싫고.  차라리 그러느니 외장하드를 사서 보관하는게 낫다.  대충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근데 진짜 뻘 사진도 많고 별별걸 다 찍어놨다ㅎㅎ 디카는 사진이 별로면 지워버리면되니까 필카때보다 훨씬 많은 사진을 찍게되버린다. 필카쓸때는 분위기 좀 잡게 비내리는거 찍겠다고 열댓장이나 사진을 찍어대는 짓은 절대 하지 않음 ㅎㅎ

이렇게 놀때가 아니다. 오늘중으로 빨리 끝내야지. (근데 자꾸 딴짓이 하고싶어. 인터넷선을 뽑든지 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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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0. 6. 26.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