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
말을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계속 군생활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건을 요약해보면,

군대 내의 사고로 인해 실어증 증세를 보이는 육군 이등병이 아무 치료도 받지 못한채 1년 가까이 계속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사고후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 전환장애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부대측은 3주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후 말이 돌아오지 않자 그대로 복귀시켜 무려 11개월 동안 그 상태로 군복무를 시켰다는 내용입니다.

<"내 목소리를 돌려달라" 한 실어증 병사의 절규>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ArticleID=2007082006400342158&LinkID=7&lv=0



시간이 가면 목소리가 돌아오겠지 했다는데,
그럼 목소리가 돌아온다음에 재복무를 시키든 어쩌든 결정을 해야지 엄연히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을 저대로 방치했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거기다가 일반사회도 아니고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인데, 일상대화는 안하더라도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되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아마 저정도는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장이 말하기 연습을 시킨다며 구타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마 그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쳐 날뛰는 것도 아니니, 근성이 부족해서라거나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대충 생각해 버렸을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장애는 눈에 보이지 않는만큼 뚜렷하게 인식하기 힘든게 사실이지만, 적어도 '군'이라는 집단에서는 다른 곳에서보다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빨리 치료나 받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릴텐데 저게 무슨 일인지.
어서 치료받고 꼭 예전 목소리를 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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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8. 21.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