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디자이너 그룹 전시회' 에 초대한다는 티스토리의 공지를 읽고 있었다.
'저런 것도 하는구나.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어디서 하는지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트웍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산하고, 참여자들과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로 준비되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김종필 아저씨가 뭔가 쓰는걸 보여준적이 있는데, 그 아저씨는 모든걸 한자로 쓰고 있었다...;;
한글은 조사로만 등장할 뿐. 보고 정말 놀랐다. 무슨 기미독립선언서를 보는 기분.
한자 모르면 뭔 소린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희안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지금 우리가 쓰는 말을 보니 아저씨와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에 '아트웍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산'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단지 한자와 영어의 차이였나.

공지가 잘못됐다고 탓을 하려는게 아니다.
실제로 영어로 써야 뜻이 더 명확하고 말하는 바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계속 그대로 쓰다보니 영어쪽이 훨씬 자연스러운 경우다. 게다가 딱히 바꿀말도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 되기도 한다.
뭐, 사실은 나도 저렇게 쓸 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딱히 할말도 없다...;;
많이 쓰진 않지만 가끔씩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 한두개가 섞여 나온다. 영어를 무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뭐랄까 그냥.. 이제 종필 아저씨의 글을 보고 그닥 놀랄게 아니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나 할까.
(한자를 그렇게까지 자연스럽게 쓰는것 자체는 굉장히 놀랍지만..-_;;)
그리고 영어 공부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혹시 아나, 이러다 나중에 글도 못 읽을지. 흑 ㅜ_ㅜ
(그래서 영어 공부를 위해 슈퍼내추럴을 봐야겠-_;;)





by rimo 2007. 10. 20.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