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니고 어제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하지만(벌써 끝났겠네요^^;;) 두번은 돈도 무리고 체력적으로도 무리네요.(사실 표는 친구가 사준거지만... -_;;)
음.. 그리고 저는 확실히 '팬'이라도 부를 정도의 입장은 아니여서 그런지, 같은 주제의 콘서트는 한번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하지만 열렬한 팬인 친구는 오늘도 그것도 스탠딩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위에서 보니 스탠팅 특히 앞쪽은 장난아니게 사람이 꽉 찼던데-_-;; 그녀석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키는 커서(170이 넘음 ㅠㅠ 이런 사람이 내 앞에 있으면 완전 민폐;;;) 안보이지는 않겠지만 어제는 진짜 사람이 많았어서-_-;;
근데 팬들에겐 그렇게 사람이 많아도 1층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자리가 안좋아서 뒤쪽 좌석쪽에 앉았었는데 썩 잘보이지는 않더군요. 제 친구는 막 스탠딩 가고 싶다고 울부짖었-_;;

콘서트 내용은 잘 기억은 못합니다. 저는 보고 오면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용의주도 미스신'을 보고 왔을때처럼 인상 깊은게 없어서 생각이 안나는건 아니구요, 2시간 남짓 쉬지않고 보고 듣고 놀고(;;) 하니까 몸에 과부하가 걸리는 듯....; 하지만 기억은 못해도 느낌은 남지요. 어제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쫌 기억에 남는 건,
우선 1시간에 가까운 오프닝. 캐롤과 겨울노래들로  재미있고 귀엽게^^ 채워준 시간.
사실 그때는 이렇게 긴줄 몰랐는데 나중에 1시간 지났다는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오프닝이 한시간이라니-_-; 대단한 사람이예요.

게스트는 '이루'씨와 '길건'씨.
길건씨 좋아요 +_+ 
길건씨 방송에서 보면 너무 마르지도 않고 약간 통통해 보이는데(이런게 진짜 섹시한거라는. 후후훗) 그게 느무 좋아서. 근데 실제로 보니까 역시 좋아요. 춤도 잘추고. 손군과 딱 붙어서 춤추는거 있었는데 엄훠 언니 섹쉬해염!!! >_<

음... 그리고 진짜 본 내용에 관해 써야하는데 제가 사실 음악은 잘 몰라요 ( ..)
워낙 노래를 안듣는 체질이다보니 cd는 다 있는데 잘 안들어서.
그래서 전체적인 느낌밖에 말할 수 없지만, 매 구성마다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오프닝을 왜 저렇게 길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재미를 떠나서) 시작부터 저렇게 즐기다보면 뒤로 갈수록 약해진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저번 콘서트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었죠.

그런데 이번 콘서트는 처음도 즐거웠지만 중간도 마지막 앵콜도 각각의 매력으로 즐거웠습니다.
캐롤 메들리도 신났고 중간의 영상도 색다른 느낌이였고 새로 편곡된 음악들(이건 친구가 알려줌;;)과 사이사이 게스트 타임,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늘의 내 마음이도 최고였구요>_<b  후끈 달아오른 앵콜 무대와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줄 엔딩 영상까지.
2시간 좀 넘게 보았던 것 같은데 정말 꽉찬 느낌에 아쉬움없이 재미있게 즐긴 시간이였습니다.(노래를 몰라도 잘 놉니다...( ..))

뭐, 중간중간에 저랑은 좀 핀트가 안맞는 부분도 있긴 했는데요, 친구는 처음부터 막 귀여워를 연발했는데 전 도통 귀여운건 모르겠어서...( ..)
친구가 "너무 귀엽지? ㅠㅠ" 라고 물어보는데 "별로 귀엽지는 않아" 라고 말해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귀여워"라고 말해주기엔 또 제 표정이 너무 솔직해서.하하하.. -_-;
그래서 그런 부분에선 호응이 안되니까 그건 좀 그랬지만 이건 사소한 부분이니까 넘어가고.

암튼 이렇게 해서 이번에도 잘 보고 왔습니다.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다음 콘서트도 기대가 되네요.
(친구가 계속 팬이라면 다음에도 가게 되겠죠^^;;)


+) 아,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축제' 모르시는 분 계신가요?
모르는 아이들도 있는걸 보니 미묘한 느낌이...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군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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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12. 23.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