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게 커피프린스의 기사.
그만큼 인기가 좋은가보다. 나도 보고 있으니 좋을 수 밖에. 헤헷.
하지만 내가 보고 시작한 7회쯤부터 스토리가 늘어지고 있어서 입이 쌜쭉해졌다.
하필이면 내가 본방사수까지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다니.

한결이 은찬에게 사랑한다 했고 다음주에 여자인게 밝혀진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 쭉 보다보니까 난 한결과 은찬 커플보다 유주와 한성 커플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더 궁금해진다.
한결-은찬은 주인공 커플이기도 하고 설정에 비현실적인(남장여자)가 가미되어 있는데다가 성격들도 하고 싶은말은 꼭 하는 커플이니, 둘이 박터지게 싸우던 물어 뜯던 어떻게해서든 결말을(그것도 해피엔딩) 잘 지을것 같은데 한성과 유주는 그렇게 알콩달콩한 결말을 예상하기가 힘들다.
드라마의 성격상 잘 될 여지가 크긴 하지만 드라마를 떠나 현실적으로 보자면 안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니까.

아직도 흔들린다고 말하면서 가지말라고 하는 남자와 네 자리 만들어 놨으니 오기만 하라는 남자.
한유주가 어느쪽을 더 사랑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던 오직 사랑의 크기만으로 결정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난 한유주가 겁이 많은 여자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한성을 더 사랑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겁이 많기 때문에 그녀는 떠날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할말 다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리저리 눈치보고 있는 이 아가씨가 안됐기도 하면서,
그래도 대부분의 할말은 다한다는데서 부럽기도 하다. 그것도 아주 똑똑하게 말하는 걸 보면 정말 부럽다.
처음엔 은찬이 귀여워서 보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한유주 때문에 보게 된다.
그러니까 지루하게 만들지말고(정확히는 찌질하게-_-;) 분량 좀 늘려주고 깨끗하게 해결해 주셈.




+) 머리가 안 말라서 이런 것까지 쓰고 있는...;

+) 근데 어째 난 여자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은지. 나도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건가.-_-;

+) 채정안씨, 정말 많이 변하지 않았나요? 처음에 못알아봤어요.
채정안 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 그렇구나 이랬다는. 근데 뭐가 달라진지는 모르겠어요..;;

+) 커피프린스 재방송 mbc드라마/ 8월5일 아침 9시부터 10화까지 연속방영.  오호~~

+)

<‘커프’ 채정안, “양다리라는 반응이 나올지 몰랐다”>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LinkID=63&ArticleID=2007080218461192192


솔직히 한유주가 맘 먹고 양다리 걸치고자 했다면 이야기가 이렇게 이쪽따로 저쪽따로 되지는 않았을 듯.
그리고 드라마는 막장태크 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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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8. 2.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