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류의 친구들.


한부류는 대선 이야기가 나오자 이야기 줄줄이다.
이 후보는 이런 문제가 있고 저 후보는 저런 문제가 있고.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것도 많았다. 인터넷도 자주 하는 친구들이다보니 보고 들은 것도 꽤 되는듯.
아무래도 뉴스에는 다 나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들은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 소식들이니 적어도 이 부류의 친구들은 대선에는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관심은 많은데 정작 찍어야할 후보는 아직 못 정한듯.
다들 뭔가 탁- 치고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인데, 그러기엔 시간도 너무 흘렀고 지금은 기대할 것도 없고. 하지만 그렇다해도 제일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소신껏 찍을 녀석들이다.


또 한부류는 "대선? 그까이거, 대충대충"
이미 찍을 후보는 대충 정해졌다. 그리고 어떤 말을 들어도 지지후보는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지금 나온 자료들을 반박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그건 그거고 찍는건 찍는거고.
"그것보다 말이지" 라고 화제는 다른 곳으로 금새 넘어간다.

마지막은 적당한 관심.
"대선 중요하지.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한다.
여기저기서 뉴스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그러지는 않지만 나름 생각하는게 있다.
하지만 꼭 마지막엔 이런 말을 한다. "그래도 그 사람이 아니면 딱히 찍을 사람도 없고.."

그런데 이런 말도 한다. "이번 주말에 태안 가자. 가서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

-_-;

은근히 여러군데 관심이 많은 부류.


나는.... 글쎄.
1번에 가까우려나?
하지만 이것저것 보고 다니지는 않으니까 누가 막 뭐라 그러면 설전을 벌일 자신은 없다는...
그런 점에선 3번과 가깝겠지. 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결정을 내릴때는 다수를 따라가지는 않을꺼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가 지지하는 사람일수도 소수가 지지하는 사람일수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저 내 소신껏 행동해야지.

하지만 정말 이번 선거는 내가 절망선생이 된것처럼 누굴 생각해도 "절망했다"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후..... 투표하러 들어가서 안나올지도 모르겠다. -_-;;
당췌 누굴 찍어야 좋을지 알수가 있어야 말이지.
(계속 그 안에 서 있으면 선거관리원이 뭐라고 할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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