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밥먹다가 며칠전에 본 '잔반을 재활용하는 가게들' 이야기가 나왔다.
난 못봤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엄마가 하도 이야기를 해주셔서-_-;; 대충은 알아들었다.

엄마는 그 사실이 무척 충격적이셨나보다.
아직까지도 "어쩌면 세상에-" 이러면서 충격에서 못벗어나고 계시다.
물론 엄마도 음식점에서 잔반 이용한다는거 아예 모르시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건 일단 접어두고, 엄마가 정말 놀라신건 순두부찌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거 듣고 나도 놀랬다.-_-)
반찬이야 알면서도 그냥저냥 넘어갔다고 하지만, 먹던 찌개를 모아서 새것인양 갖다
주는건 진짜 on_
옛날 개밥이 딱 그거 아닌가. 사람이 먹다 남긴거 모아서 주는거.
그러고도 돈을 받아 처먹는다는게 진짜 미친거다.

근데 그 이야기를 듣고도 오늘 점심에,




이런걸 먹었다. -ㅅ-);;

보기에도 수상한 이것.
그러니까 이게 뭐냐하면 김치찌개 같은 것에 돈까스가 몇조각 들어가 있는거다. ㅠ_ㅠ
메뉴설명은 이게 아니였던것 같은데? ㅠ_ㅠ
까츠나베라고 하나? 그 약간 국물이 자작하면서 돈까스가 위에 올려진 그건줄 알고 시켰는데 갑자기 찌개에 둥둥뜬 돈까스 몇조각이 나와서 헉-_-

김치는 다 재활용이라고 하지 않았어? 거기다 이렇게 끓이기까지 했으니 더 수상해.
이 몇개 안되는 돈까스는 뭐야?
설마 돈까스 시켜놓고 남기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이런 별별 생각을 다하며...... 먹었다. ( ..)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ㅠㅠㅠㅠ 배고프잖아. ㅠㅠㅠㅠㅠㅠ

암튼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모든게 다 수상해 보인다.
괜찮은 집도 있다고 분명히 그랬는데 그래도 일단 의심하게 된다.
저 뒤에 조그맣게 찍힌 김치도 수상하다. 김치가 들은 김치찌개는 더 수상하다.

뭐, 이래도 먹기야 먹겠지만 한동안 찌개는 멀리하고 식당도 골라서 가야겠다.
아, 뭐 밥먹는 것도 힘들어! 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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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8. 9. 1.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