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2009)에 본 시험이라 올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개인적인 기록차원에서 적어놓는거라(나중엔 그런 시험을 봤는지도 가물가물해서-_;;) 시험엔 참고가 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필기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면 된다.
(참고 : 제과기능사 시험후기)


<상시접수>
똑같음


실기


■ 1차
시험장- 동부
제품- 단팥빵

반죽한거 다 쓰라고해서 48개인가 다 만들고 나왔다.
아직도 모르겠는건 모양인데, 난 약간 동그란 모양으로 성형하고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살짝 들어보니 그 친구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라. 가운데가 좀 들어가게 납작해야 한다고.
근데 내 생각엔 정답이 있다기보단 채점관의 선호도에 따라 다른것 같다. 예를들어 여자 채점관의 경우 크기보다는 모양을 많이 보는데반해, 남자 채점관의 경우는 크기를 더 우선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이런 곳에서는 운이 좀 작용하는 듯한데, 심사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잘 모르겠다. 암튼 우리 선생님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음.

근데 어쨌든 떨어졌다.( ..)
빵 제출하고 나니까 채점관이 몇개를 뒤집어 보던데... 근데......내 빵이... 내 빵이.... 뒤가 하얘ㅠㅠㅠㅠㅠ
다 그런건 아니고 위쪽의 2개인가가 색깔이 제대로 안나있었다. 이런 젠장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걸 정확히 알고 뒤집으셨-_;; 역시 베테랑들은 다르셔. 
암튼 그래도 2개이니까 혹시 이러면서 희망을 걸었었는데, 역시 동부는 냉정했다. 흑.


◆ 참고사항
반드시 뒤쪽까지 색깔이 낫는지 확인할 것.
단팥빵 모양이 어때야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리송;;



■ 2차
시험장 - 남부
제품 - 더치빵

남부로 하려고 한건 아니였는데 남는게 남부밖에 없어서 했다. 점수는 잘 나오지만 너무 멀어서 힘든데 흑.
암튼 그래서 또 바리바리 준비물 싸들고 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빵은 오후라는거~
갔더니 이번엔 작업대가 저번과 달랐다. 한사람씩 서게 'ㄷ' 자 모양을 돼있는 곳이였다. 근데 이 작업대는 아래 물건놓는 공간이 없어 ;ㅁ; 남부는 뭔가 2% 부족하다.
그리고 또 2%부족한게, 동부의 경우 시험관독관이나 도우미들이 그날 만들 품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에따라 준비도 잘 해놓는다. 그래서 거의 물어보고 뭐고 할게 없다. 근데 남부는 저번에도 그랬지만 들어오는 도우미들이 오늘 무슨 품목을 만드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그에따른 준비도 좀 소홀하고. 친절하기는 무지 친절한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 기구는 딴건 몰라도 철판하고 저울만큼은 새로 구입하셨음 하는 바람이 있다. 내 저울 완전 꼬져서 그램도 지멋대로 나오고 재다가 막 꺼지고ㅜㅜㅜㅜ 이게 무슨 저울이냐능- 그래서 옆에 반에서 새로 가져다줬는데 그것도 똑같아-_-;; 결국 옆에 사람꺼 빌려서했다. 그리고 철판은 진짜....;; 난 철판에 기름칠하고 굽는거 처음 알았다;ㅁ; 코팅이 다 벗겨져서 기름칠을 해야한다. 평소에 하던것처럼 철판 가지러 가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기름칠을 하고 있길래, '어라?' 라고 생각하면서 가봤더니 철판이 있고, 옆에 기름통이 있고;ㅁ; 칠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하지 뭘 그런걸 물어보냐는 반응.. 그래서 칠하려고 했더니 기름이 없어-ㅁ- 기름없다고 했더니 감독관이 도우미를 부르고 도우미분들은 왜 기름이 필요하냐는 반응이고. 그러자 감독관이 너희들도 구울때 기름 칠하고 굽자나 이러시고, 그러자 도우미분들이 기름 부어주고. 아- 정말 왜들 이러시나요ㅠㅠㅠㅠㅠ 이 일련의 시츄레이션이 날 너무 피곤하게했다. 그냥 코팅 철판 좀 쓰시라능-

암튼 그래서 어찌어찌 굽고 나왔다. 성형이 영- 괴상하게 되서 마음에 걸렸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은ㅠㅠㅠ


그리고 얼마 뒤 확인해보니... 붙었다>_< 
결론은 어쩌니저쩌니해도 남부, 정시가 최고임-_-b  남부 심사위원님. 캄사합니다.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이번에 떨어졌으면 '안본다' 했었는데근데 그래도 또 봤을거임;; 붙어서 너무너무 다행이다. 실기시험은 너무 긴장되고 스트레스 장난아니고, 준비물 챙기는거 너무 싫고 시험보기전엔 내가 이걸 따서 뭘 하겠다고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너무 신경이 많이 쓰였었다. 붙어서 너무 다행. 흑흑흑흑.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된건 자격증 딸 생각이 없으면 아예 시험을 안보는게 낫다는거. '어차피 배운거 한번 시험이나 봐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험봤다가는 이러니저리니해도 자격증 딸때까지 매달려버리게 된다. '필요없다'라고 생각되면 아예 시험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말아야겠다.
아- 어쨌든 다행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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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0. 6. 18.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