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산 비비크림을 바르고 내 피부는 지옥을 오가고 있다. 도대체 이 피부는 답이 없는 듯. 어째 예전보다 더 안좋아진것 같다. 친구는 늙어서 그렇단다. 아- 또 늙어서 드립이냐 흑흑. 입술에 나타나던 증상이 고대로 피부에 나타나긴 처음이다. 이정도가 되면 새로운 화장품을 쓰는게 무서울 지경이다. 가렵기는 또 왜이렇게 가려운지. 최대한 손 안댈려고 노력하는데, 잠깐 정신줄을 놓으면 어느새 손은 얼굴로 올라가 가려운 곳에 열십자 손톱자국을 새기고 있다.  모기물렸냐능-

열십자 하니까 생각나는데, 오늘 본 기사에 십자가 목걸이 드립을 하며 신부님들께 뭐라뭐라 하는 내용이 있는걸 봤다. 정확히는 그런 내용이 써진 블로그를 봤다.  묵주를 목걸이처럼 걸었다는 첫 문장부터 '응??' 하는 생각이 들더라. 세례까지 받았다는 분이 자랑스럽게 묵주를 걸고 성당에 간다는건 이해하기 힘드니까.  그리고 그렇다고 묵주를 던지고 가겠다는 것도 좀..-_;; 물론 이건 믿음을 잃은 상태를 생각하면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 행동이니까 그런 사람이 아주 없을꺼라곤 말못하지만, 상식적으로보면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한데-_-; 묵주를 단순히 십자가 목걸이 정도로 취급하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자라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자에게 있어선 그건 음.. 좀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다. 난 오래도록 냉담자-_;;로 지내고 있고, 묵주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내 손으로 묵주를 버린다는 건 상상도 할 수가 없다. 그랬다간 난 평생 마음에 돌한덩이를 넣고 사는 기분일 것 같다.  그러니까 뭐 암튼 그런거다. 그러니까 내 생각에 그 분이 그런 행동을 보인건,  그 상황에서 진짜 완전히 신앙심을 잃었거나 아니면 신자가 아닌듯싶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얼마전에 봤던 '평신도' 이야기도 그렇고, 요즘 간간히 천주교 이야기가 들리는 듯 한데,  뭔가 꼬여가는 기분에 마음이 좋지않다.

음..암튼  그래서 아까말한 비비크림은-_;;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아직 본품은 뜯지도 않고 샘플만 써본건데;; 한번 더 발라보고 정 안되면 친구에게 넘겨야할 듯. 비비크림 발라서 잡티 좀 감춰보려했더니, 나에겐 그것조차 사치인가보다. 흑흑. 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산 선크림도 지뢰였다. 1+1에 낚여서 샀더니 그모냥ㅠㅠ 몸에나 실컷 발라야겠다. 두통이나 있으니 여름내내 떡칠을 해도 되겠구나;;


조만간 천연화장품 만드는 블로그로 탈바꿈 할지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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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0. 6. 1.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