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세단기가 도착했어요~^^

처음엔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파쇄기인가, 분쇄기인가 하면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세단기라고 불린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름이 생소하네요.
계속 어떤걸 살지 고민하다가 원어데이에 떴길래(  ..)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원래는 더 크고 더 잘갈아진다는 연두색의 녀석을 지르려고 했는데 판매시작 한시간만에
품절되버리더라구요ㅠㅠ  저 그때 막 결제하고 있었는데 흑흑.
암튼 그래서 가장 저렴한걸 지를까하다가 너무 저렴한건 안좋다고 행복박스님이 조언해주신게 떠올라서
품절된 것 외에 가장 비싼 녀석으로 질렀습니다. ㅎㅎ 만원쪼금 넘는 가격이였어요.

주문한 세단기는 블루~!  
핑크와 블루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냥 무난하게 블루~
오자마자 마구 돌려봐서 벌써 종이가 차 있네요 ㅎㅎ

A4용지는 2장까지 , 관제엽서 두께의 종이는 1장만 처리가 가능합니다.
요것보다 작은 것도 있었는데, 그건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처리해야한다고해서
그냥 이녀석으로 샀어요.ㅎㅎ

이 제품은 사실 손잡이 때문에 고르게 됐는데요, 원래 이 비슷한 디자인의 세단기는 옥x이나 지시장에 가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저가가 6천원 정도 했었습니다.
근데 굳이 이 제품을 산건 '부러지기 쉬운 플라스틱 부분을 쇠로 보강' 이라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였어요.
써본 후기를 보니 손잡이가 부실하단 말이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돈 더주더라도 이 제품이 낫겠다 싶었던거죠. 

근데 쇠로 보강된 부분은 저 부분-_-;;
이 제품이 저렇게 손잡이가 분리가 가능한데, 손잡이를 끼우는 부분이 쇠로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나봅니다.
전 플라스틱 손잡이 안에 쇠가 들어있는줄...on_
어쨌든 기존의 물건은 저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잘 부셔졌었나봐요.
제 예상과는 달랐지만 어쨌든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이 보강되어 있다고하니 믿고 써볼랍니다.

그리고 벌써... 잔뜩 썼어요( ..)
영수증도 갈고, 세금고지서도 갈고, 개인문서(;;)도 갈고 열심히 사용해봤답니다.
써본바로는 잘 세단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습니다.
영수증도 너무 빤닥빤닥한 것들은 레버를 돌려도 헛도는 느낌이 나고 세단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에 세금고지서처럼 적당히 빳빳하고 두께감이 있는건 잘 잘라집니다.

그리고 종이를 넣는게 생각처럼 쉽제 않습니다. 손과발을 사용해야한다더니 정말 그런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일단 종이를 팍 꽂아서 대충이라도 맞물리게 해놔야 레버를 돌릴수가 있는데, 흐느적 거리는 종이들은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럼 종이 잡으랴 돌리랴 기계 잡고 있으랴 정말 손발 다 동원해야합니다. 힘들어요 흑.
손으로 찢는것보다야 낫지만 종이가 잘 안들어가고 안빠져서 세단기와 씨름해야할 때는 많이 귀찮습니다.-_-;;
좋은 점은 일단 제대로 들어가기만하면 정말 잘 잘린다는 것.
절대 손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잘 잘려진 종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것은 국수처럼 길게 나오는건데요, 꽃가루형이 없어서 이걸 산건데 의외로 이렇게 나오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저걸 다 이어붙이려면 왠만한 근성으로는 안될것 같기에 국수처럼 나오는것도 만족스럽네요.


영수증이나 고지서는 항상 찢어버리곤 했는데, 요걸 사용하니 그 일이 훨씬 수월하네요.
간단하게 집에서 쓰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