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유오성(김영석)
김동욱(최정민)

줄거리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실종되었다가 동네에 다시 나타난 누가 봐도 수상한 백수 영석은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게다가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 정민! 이 둘의 숨막히는 연쇄살인범 추격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처 : 다음영화)




순전히 김동욱이 나온다고해서 끝까지 본 영화.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웃긴다.
근데 웃으면서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on_


둘의 악연이 시작된 버스 정류장.
요즘 세상엔 있을법한 에피소드다.
형사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정말 저렇게 헐랭한 형사아저씨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온갖 파파라치가 다 있으니 적당히 몸사리고 살아야하는 시대다.
(무슨 파파라치인지는 형사아저씨가 금연 정류소에서 담배피는게 힌트!)
이런 점을 보면 참 교훈적인 영화임-_-;



열연을 보여준 아가씨들.
망가지는거 서슴지않고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하지만 돌아서면 기억에 남지않는 완벽한 조연..T^T



유오성씨도 열연중. 여장까지 감행하신다.
이제까지 유오성씨 나온 영화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제대로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심한것 같지만 경찰을 속일 정도로 은근 대범하고, 살림장만을 위해서라면 대놓고 뻔뻔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억척스러운 김영석의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좀 더 시나리오가 괜찮은 영화였다면 좋았을텐데, 그저그런 코미디다 보니 연기가 빛을 못본듯.



기대하고 본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
중반부까지는 그럭저럭 넘어간다해도 결말부분이 참 억지스러웠다.
일단 결말은 내놨는데 거기까지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 몰라서 뭉기적거리면서 시간만 죽인다.
답답하고 지루하다ㅠㅠ  중반까지는 그럭저럭봤는데, 후반에 가서 완히 엎어졌다...
솔직히 재밌지는 않은 영화였다.(-_-;)



개인적인 평
- 킬링타임용.
-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감동이 버무려진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조건 비추.
- 재미없었-_;;


주위 사람들의 평
지인 1 - 재밌다.
지인 2 - 감동적이다.
지인 3 -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저랑 영화취향이 틀린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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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0. 12. 15.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