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람들은 포스팅을 하는데 보통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나는 글쎄 -_-a
예전에 제법 글을 잘 써보려고 했을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다.
한두시간쯤은 보통이고 거의 리포트쓰듯 몇시간 동안을 써야했다. 그리고도 마음에 안들어 고치고 또 고치고.
그리고 고치다보니 다 마음에 안들어 처음부터 다시 쓰기도 하고.
그러다가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날려버린 적도 많다.
글을 잘 써보려고 했을때는 글을 쓰면서 위에 썼던 내용을 계속 읽어봤다.
문맥에 맞게 이어지고 있나, 수식어가 너무 많지는 않나, 주제에 일관성이 있나...... 라고 다 생각해본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저런것을 다 만족시키려고 했었다.
그래서 좋은 글이 나왔냐 하면 그건 또 얘기가 다르다. 그렇게 쓰고도 글이 허접하니까 알아서 날린거지...;;
그러는사이 글을 쓰는게 귀찮아졌다. 신문기사를 보다 저걸 한번 써볼까 해도 걸릴 시간을 생각하니 너무 갑갑한거다. 쓰기 창을 열어놔도 한번 쓰기 시작하면 한참 걸릴껄 아니까 자판에 손이 안간다.
그래서 날림으로 쓰기로 했다 -_-; 생각할 틈없이 쫙쫙 써내려간다.
맞춤법이고 내용연결이고, 이미 지나간 곳은 다시 보질 않는다.
물론 좋지 않다.
글이란게 읽다보면 쓴 사람의 가치관이나 행동양식이란게 대충 드러나게 되어있다.
아무리 읽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내 블로그니 나는 내글을 읽게 된다. 자기가 쓴 글을 보고 스스로 '허접하네' 라고 생각하게 되는건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이니까.
그래서 궁금한게 보통 사람들은 포스팅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정말 멋진 글을 읽으면 글쓴이에게 막 물어보고 싶다. 얼마나 걸리셨어요? 하고.
손가는대로 마구 써내려가도 '짠- ' 하고 좋은 글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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