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시험 보지 말자고 기독교쪽에서 법개정을 추진한다는데,
난 반대로 시험은 일요일에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공무원 공부하는 친구가 하나있다.
그 나이에 뭔 시험이냐고 했지만 직장이 불안해서 안되겠다고 하니 그 맘을 모르지는 않는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거 안쓰러워서  엿이라도 사주려고;; 전화했더니 시험을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며 풀죽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험을 못볼지도 모르는 이유는  시험이  평일이기 때문이란다. -_-;

순간 "왜 평일에 봐?" 라고 물어봤다.
그런 시험들은 일요일에 본다라고, 난 그럴거라고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고 평일에 본단다.
그래서 회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한다.
그 친구가 일하는 데는 특성상 이미 단체휴가(;;)로 휴가를 끝냈고 또 그 직장이란데가 하루빠지고 그러는게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시험본다고 빠지겠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얘기는 곳 그곳이 싫다는 말이니까.
암튼 여러가지로 복잡한듯 -_-;;
(근데 쓰다보니 내가 더 불쌍한 것 같은... 난 휴가도 없어 -ㅅ-;)


아무튼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아니 왜 일요일에 안보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인은 어떻게 하라고.
(근데 요즘 공무원시험 보는 사람 많다던데 평일에 봐도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가 보네?-_-;;)

어쨌든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다보니 시험을 평일로 옮기자는 말이 탐탁지않게 들린다.
오히려 평일에 있는 시험을 주말로 옮겼으면 좋겠구만.
시험 보는 사람이 일요일이 괜찮다는데 왜 안보는 사람들이 난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방금 이 글을 쓰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놀랬다. ;ㅁ;
결국엔 못 볼것 같다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 주말에 불러서 밥이라도 사야겠다. 에휴..





+)어저께 지금 쓴 것과는 다르지만, 이 일에 관련된 글을 썼었는데 날라갔음.
진짜 허무하더군요.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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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8. 7.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