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동 나들이.

맨날 종로 지나다니면서도 제대로 가본적이 없다.  언젠가 미술관에 간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진짜 어쩌다 한번 있던 일이고.
이번에 인사동 가자! 하는 말이 나와서 가보고 안건데 그동안 내가 인사동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인사동이 아니였나보다.-_;; 그럼 그때 미술관은 어떻게 찾아간건지..-_-

일단 거리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무지무지하게 많았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했더니 다 놀러나왔나보다. 초상권 보장을 위해 사진은 생략 ㅎ

가자마자 들른 곳인 이곳.
사람들이 많이 가길래 따라가봤다. 눈물나게 재밌다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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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으로 올라가면 가게 입구에서 입장료 천원을 받는다.  잔돈이 없어서 가방을 다 들러엎어서 뒤졌-_;; 카드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니면 이게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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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못난이 인형.
이것보다 더 귀여운 못난이 인형이 있었는데 사진은 이거밖에 없네.
이거랑 비슷한게 우리집에도 있었다. 유원지가면 꼭 총소는 게임을 했는데 거기 자주 올라가 있었던 인형들. 딱 한번 맞춰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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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스머프. 랄라라랄랄라 랄라랄랄라~
어렸을때는 스머프 tv에서 자주 해줬었는데 요즘은 전혀 안해주는 모양이다.
얼마전에 tv에서 가가멜의 고양이는? 이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답맞추는 아이가 모르더라.
흑, 우리 아즈라엘을 모르다니. 나름 비중있는 녀석인데 완전 잊혀졌구나.
하지만 스머프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테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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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시절을 책임졌던 종이인형.
지금보니까 진짜 가난했던 시절이구나. 인형이 없어서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다니 흑흑.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모를까봐 잠시 설명하면, 저걸 그림대로 잘라서 대충 세워서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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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 이렇게 생긴 '미미'라는 인형도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종이인형이 많았던거지? -_-a
종이인형이 인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살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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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을 수놓았던 판박이.
공책 위에 그림을 놓고 손톱으로 긁으면 그림이 공책위에 새겨진다.
난 저런거 말고 풍선껌 덴버에 있던 공룡을 공책에 붙이곤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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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이라면 아폴로!
진짜진짜 많이 사먹었던 과자다. 엄마가 사먹지 말라고 해서 몰래몰래 사먹었던^^;
예전에는 봉지에 가득 들었었는데 요즘은 양이 반으로 줄었더라....;
불량식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년전에 tv에서 저 과자 만드는 아저씨가 나와서 절대 불량식품이 아니라고 항변하는걸 봤다. 어느쪽이 맞는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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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오란씨 >_<
지금도 좋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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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원짜리 공중전화.
동전 두개만 넣으면 됩니다. >_<
이런 시절도 있었지요. ㅎㅎ

마지막으로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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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대'팅' 성행
연하 샛서방 둔 유한녀 불륜곡예

-_-

집에 딱 한권 있었는데 열심히 봤던 -_-;;

근데 샛서방 둔 유한녀가 뭐죠? -_-a


이거 외에다 물건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아, 그리고 전 예전 교과서도 신기했어요.
년도를 보면 저도 분명히 썼던 교과서인데 이상하게 무슨 70년대 교과서 같은...;;
요즘의 컬러풀한 책에 너무 길들여졌나봅니다.^^;;

처음엔 별로 재미 없을줄 알았는데 보다보니까 옛 생각도나고( ..)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요즘 세대는 흥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조금 나이가 있는( ..)세대에게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한번 들러보세요~^^


마지막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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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귀중품이였던(;;) 빨간 흑백 텔레비젼.
리모콘은 집안의 막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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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8. 4. 5.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