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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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감상은 없음.
별로 쓸말이 없는걸...(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음...인간극장 극장판을 본 듯한 느낌..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셔서 같이 봤는데, 엄마 반응은 나와는 다른 이유로 미적지근.
나서부터 시골에서 자란 엄마에게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였던듯 싶다.


#
그리고 부모님과 감상하기 좋은 영화라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정말 괜찮은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별로 안좋아할 것 같아서( ..)
젊은 소에게 자리를 뺐기고, 먹을 것도 뺐기고, 일어설 기운도 없어진 다음에야 코뚜레를 뺼수 있었던 '소'와 한쪽 다리도 제대로 못쓰시고 머리도 아파 누워계시면서도 일하러 나가시는 할아버지와 하루종일 밭일하시는 할머니와.....너무 마음이 안좋잖아?
'소'도 '소'지만, 그 연세에 그래도 일을 놓지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비단 영화속에서만 볼수 있는게 아니라서 마음이 좀 안좋았다.
어디까지나 이건 내 감상이니까 부모님세대에선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난 부모님과 함께보기 좋은 영화라고 추천은 못하겠다-_;;
오히려 중고생이나 대학생들이 보는게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 드는데...그런 생각이 들긴했는데, 내 옆에 앉아있던 여자(20세이상 25세미만으로 추정됨) 둘이 극악의 관람태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애들한테는 이런 영화가 아니라 '앞자리를 발로차지 마세요' '상영중에 큰 소리로 떠들지 마세요' 이런거나 2시간 동안 보여주는게 훨 도움이 될것 같다.
근데 어째 이런 애들은 말을 해도 들어처먹지않는 무개념까지 탑재하고 있다. 무서운 존재들.
요즘 영화관에서 별 애들을 다 보는데, 이렇게 한장면 한장면 지가 나레이션 넣는 애는 처음봤다. 거기다 목소리도 얼마나 우렁차던지. 또 하나 만나기 싫은 인종과 조우해서 기분이 별로다.
요즘은 정말 극장에서 영화보기 싫다.



by rimo 2009. 2. 19.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