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줄거리

올드보이도 못 견뎠을 장장 18년을 탑 안에서만 지낸 끈기만점의 소녀 라푼젤. 어느 날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한방에 때려잡는다.
그리고 그를 협박해 꿈에도 그리던 집밖으로의 모험을 단행한다. 과잉보호 모친의 영향으로 세상을 험난한 곳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 그런 그녀 앞에 군기 빡 쎈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의 추격, 라이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스태빙턴 형제의 위협, 라푼젤의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모 등이 얽히고 설켜 점점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깜깜한 우리의 라푼젤은 자신 앞에 펼쳐진 스릴 넘치는 세상을 맘껏 즐기는데...
(출처 : 다음 영화)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답게 딱 그만큼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당차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라푼젤과 능글능글 사기꾼같지만 결국 라푼젤에게 순정을 바치고마는 플린 라이더.
그리고 귀엽고 재미있는 조연들.
새로운 라푼젤을 보여주겠다고 했다던데, 내가 예전에 읽었던 라푼젤과 내용이 다른걸 보면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일 뿐. 기존 패턴에선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온가족용 동화를 바꿔봐야 얼마나 바꾸겠...( ..))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라푼젤 절라 구렸음... 이럴리가 ㅎㅎ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이는 금발 머리 아가씨는 너무 예뻤고, 인디아나존스에서 채찍을 휘두르듯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ㅎㅎ



개인지 말인지, 남자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경비마 맥시머스(진짜 쵝오다T^T),
라푼젤의 베스트프렌드 카멜레온도 너무 귀엽고.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이 정말 예쁘다.
탐스럽고 윤기나는 라푼젤의 머리결, 물이 밀어닥치는 홍수장면, 하늘을 가득메운 너무나 아름다운 등불까지.
박진감 넘치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화면을 꽉 채운다.




그래서..... 디즈니 애니는 언제나 중박쯤은 된다.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고 무난무난^^

아이들이 보기 좋을 것 같아서 온가족용으로 추천.
머리복잡하고 이런거 싫고, 깔끔하고 예쁘고 무난한 스토리 좋아하시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 01


라푼젤을 탑에 가둔 가짜 엄마.

난 처음에 라푼젤이 진짜 이사람 딸이 아닐까 생각했다. 왜냐면 이 아줌마 분위기가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세상사에 지쳐 "나 떠날래-" 이러고 딸하나 데리고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다...( ..)
그리고 그동안 라푼젤을 학대한것 같지도 않고, 단지 험한 바깥세상에 못나가게 했을뿐 해줄껀 다해준 분위기였는데-_;;


+)02
새로나오는 애니들 때문에 예전에 내가 읽었던 동화 내용이 다 헷갈린다.
내가 기억하기로 원래 라푼젤이 공주는 아니였는데-_-;
그러니까 내가 읽은 동화 내용은 이것.

한 부부가 살았는데, 여자가 임심을 했는데 옆집 텃밭에 있는 라푼젤을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하는고다. 근데 텃밭은 마녀의 텃밭이다. 함부로 가면 죽는고다. 근데 하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닌까 남편이 할수없이 옆집가서 라푼젤을 훔쳐다가 줬는데 그걸 너무너무너무 맛나게 먹은고다. 그래서 또 갖다 달라고 막 그래버렸다. 남편은 할수 없이 라푼젤을 또 훔치러가고, 그러다가 마녀님하께 딱 걸려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태어나는 아이를 마녀에게 주고말았...ㅠㅠ 아이를 받은 마녀는 아이를 탑에 가두고 키우기 시작.
탑을 올라갈때는 "라푼젤아 라푼젤아 너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내려라" 이러면 라푼젤이 엄청 긴 머리를 탑 아래까지 늘어뜨리고 마녀가 그걸 타고 올라갔다. (올라가서 뭘하고 왜 가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암튼 그랬는데 그걸 지나가던 왕자가 우연히 보게 되었고, 왕자가 신기해서 마녀처럼 노래를 불러봤더니 진짜 머리카락이 내려왔고, 타고 올라갔더니 킹왕짱 이쁜 여자가 있고. 그래서 둘이 딩가딩가 놀다가 마녀한테 걸려서-_-;;
마녀가 이 둘을을 어떻게 처리했냐하면... 일단 라푼젤 머리카락을 자르고, 왕자가 그 사실은 전혀 모른채 탑아래서 노래를 부르자 잘린 머리카락을 늘어트려주고 왕자가 그걸 타고 올라오자 중간쯤에서 확 머리카락을 던져버렸-_-;;
왕자는 그대로 추락. 탑 아래있던 가시덤불에 눈을 찔려 실명하고 말았다. 그리고 라푼젤은 탑에서 내쫒아버렸다.
시간이 흘러, 실명한 왕자가 정처없이 떠돌고 있는데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려 가보니 거기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라푼젤이 있었다. 라푼젤은 왕자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왕자의 눈에 떨어져 왕자가 눈을 뜨게 되었다라는 이야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점점 헷갈려서 한번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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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1. 2. 14.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