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스탠딩으로 봤습니다. 친구녀석이 알아서 한다더니 스탠딩 끊어놔서 힘들어 죽는줄 -_;;

콘서트는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고 그랬네요.
뭔소린가 하면 초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여름 노래 메들리(?) 같은게 나오면서 급격히 흥미가 하락.
그 느낌이 엔딩까지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하기엔 애매해요.
사람이란게 아무래도 마지막에 강한(좋은) 인상을 받으면 처음이 좀 별로였어도 그냥저냥 이해하게 되잖아요.
근데 손호영 콘서트는 그 느낌이 반대라서, 초중반은 굉장히 좋았는데 후반이 약해서 후반의 그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네요.

제 생각엔 메들리를 줄이고 그 시간에 발라드를 몇개 추가 불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시작부터 춤이며 노래며 쉬지 않고 휘몰아쳐서 강한 인상을 줬으면 마지막쯤에도 그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밸런스가 맞는데 처음에 너무 힘을 뺀듯.
전체적인 구성에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_-;

메들리 때가 재미없었다는 건 너무 박한거 같긴한데(실제로는 다 아는 노래라 잘 따라부르고 그랬습니다;;) 그 시간이 상당히 길고 엔딩까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임팩트가 없어서 아쉬워서 하는 소리입니다.
세세히 보면 열심히 준비하긴 한 것 같은데, 전체적인 틀에서 보자면 너무 쉽게 갔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음엔 자신의 노래로 더 많이 채워줬음 하네요. 엔딩 곡도 그렇고 말이죠. 특히 하늘색 풍선은 ;;;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도 봤으니 대체로 만족^^
춤 잘 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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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8. 2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