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걸 보러가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_-;
하지만 가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것이라 판단, 일단 들어갔습니다.
뭐,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땀도 식히고( ..) 아, 너무 덥더라구요.

들어갔더니 '아, 난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 (도리도리)' 할 정도로 이상하진 않더군요.-_-
그냥 사람들 댕기고 애들 댕기고 뭐 그렇더라는.

표주고 2층으로 올라가서 관람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흠....
흠...........


이 심오한 작품들이란.

분명 '수련'이라고 써있는데 저 찍찍 그어진 것들은 무엇이며 어디가 수련이고 어디가 연못인지.
분명 '집' 이라고 써있는데 저 빨갛게 마구잡이로 그어진 것들은 무엇이며 어디가 집이고 어디가 숲인지.
분명..... (무한반복)

작품 제목이 다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디가!!!' 라는 말이 나올법한 그림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는 저분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철푸덕)
거기다 작품들이 다 어둠침침해서 '왜 빛의 화가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팜플렛을 읽어보니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들을 표현해서 그래서 빛의 화가랍니다. 흠..대충 그래요..;
그래서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라고 하네요. 인상주의 운동이 빛은 곧 색채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 그런거였어? ( ..)
'모네' 라는 이름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이런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알고보니 음.. 그런것 같기도...(귀가 얇다), 근데 그래도 모르겠는건 통 모르겠더군요. -_-;

그러다가 위층으로가서 초기작품들을 봤는데 초기작품들은 대부분 멀쩡(?)하더군요. 오호.. 잘그렸어요. 역시 화가 -_-b 아마 그렇게 그리다가 깨달음을 얻게되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창조되나 봅니다.
음.... 그렇군요.

그리고 나중에 영상물도 보고 다시 한번 쭉 둘러봤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왠지 뭔가 이해가 되는 것같은 기분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하.


주말에 덕수궁 돌담길도 걸으면서 한번 관람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_;;)

장소는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길을 쭉 따라가시면 나옵니다.)
관람료는 성인 만원, 청소년 팔천원.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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