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면 꼭 예상한 것 이상으로 돈이 들어가서 현재 좌절중이다.
스켈링 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충치 녀석들이 발견될 줄이야..
여기서 중요한건 녀석이 아니고 녀석'들'이란 사실이다.  녀석이여도 부담스러운 판에 녀석들이라니.
이건 가계에 심각한 예산초과를 일으키는 중요한 일이다. 흑.
어째 '이'보다도 돈 걱정이 더 앞서는-_;;

사랑니 뽑으면서 같이 치료하기로 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치료가 아니라 카드 긁을 생각을 해야겠쓰..;
어째서.. 사랑니 뽑으러 간건데, 사랑닝 뽑는 비용보다 충치치료가 10배는 더 드는걸까. 흑.

사랑니 말을 잠깐 하자면 엑스레이를 본 결과 이 녀석은 옆으로 완전 누워 있었다. 편하신가요? 흑흑.
그래서 지금 조금 나와있는데 더이상은 안나오니까 째고 뽑자는 -_-;; 이야기 인것 같다..(분명히 들었는데 불확실한-_;;)
왜 불확실 하냐하면 한참 스켈링 중이여서 막 속으로 잉잉 거리면서 아파 죽겠어 내 이(빨) 다 드러내놔바ㅜㅜㅜㅜㅜㅜ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의사아저씨가 짠- 나타나서 엑스레이를 들고 설명을 하는데 아놔- 피 질질 나고 아파서 정신없는 상태인데 무신 설명을 하겠다고. 쫌쫌환자 상태를 보고 말씀을 하시던가ㅜㅜㅜㅜ. 입도 쫙 벌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태라 대충 뽑자는 이야기만 알아듣고 끄덕뜨덕. 뭐 그랬다.-_-;
바쁜건 알겠는데 그래도 별로 길지도 않은 얘기 나중에 해주시지 ㅜㅜㅜㅜ
근데 뭐 의사가 뽑자는데 안뽑을래욧! 이럴것도 아니고 그래서 걍 뽑기로.

그리고 스켈링 끝낸후 이를 다시 살펴보는데, 의사 어저씨가 여기도 썩고 저기도 썩고 막 이래서 아흑.
나름 열심히 닦는다고 닦는데 왜 치석도 많고 썩은 것도 많은지 이럴거면 맨날 이닦는게 무슨 소용있냐고 막 외쳐주고 싶은 심정이였다. 엉엉

아, 왠지 심란해졌어.
이가 엉망인 것도 그렇고, 사랑니 뺄것도 걱정되고, 치과에 몇십만원 갖다 바칠것도 그렇고.
사랑니야 어쩔수 없지만, 다른 '이'들은  평소에 관리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막 든다.
(치과 갔다오면 항상 하는 생각 -_-;)




by rimo 2007. 11. 7.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