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의 나는 쪼금 우울하다.
원래부터 색감도 떨어지고 디자인 능력도 떨어지고, 관찰력도 없고 손도 느리다는걸 알았지만(;;) 요즘처럼 실감한적도 없는 것 같다. 뭐, 이제까지 실감할 일이 없었지만서도..

포토샵을 배우고 캐드를 배우고 지금은 맥스를 배우고 있다.
왜 이런걸 배우고 있는지는 나도 잘 -_-a
눈에 띄었고 재미있을것 같았고 하면 할수 있을것 같아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하면할수록 이게 뭔가효- 싶다. 내 길이 아닌가벼( '')


벽체 올리는 것까지는 그럭저럭이였는데, 맵핑 본격적으로 하고 가구 넣기 시작하자 이거슨 내가 범접할수 없는 세계야 ㄷㄷㄷ 맵핑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벽지가 하나씩 날라가고 급기야 렌더링 후엔 슬롯 자체가 초기화 되 있었다...;; 근데 가장 문제가 되는건 이게 왜 이러는지 내가 모르겠다는거. 이게 가장 짜증이 난다.
난 지금 배우는 단계니까 좀 못해도 되고(응?) 어쨌든 만드는 과정을 알면 된다고 생각해서 결과에 집착하지는 않고 있는데, 결과고 뭐고 뭐가 안되니까 심하게 혈압이 오르고 있다.
거기다 유리에 재질 좀 줬다고 렌더링이 천만년;;; 게다가 집에서는 되지도 않아;;; 나의 노트북님은 렌더링따위는 허락해 주시질 않는다.( ..) 그러다보니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늘까지 완성해야 된다기에 대충 발로(;;) 가구를 쑤셔넣고 제출해버렸따...  아- 몰라 난 이제 하기 시러 흑흑


근데 이것뿐만이 아니라 최근엔 포토샵도 배웠었는데 그것도 당췌 무슨 말인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매일 뭔가 만들긴 만드는데 아무리봐도 내가 만든것 같지가 않어- 집에 갈때쯤되면 뭔가 종이를 들고가긴 하는데 이게 내가 한겨?? 이게 뭐여?? ... 대충 이런 상태. 난감하네효-

심하게 좌절스럽고 의욕도 안생기고 하기도 싫고 잠도 안오고 아아악-



# 그래서 놀았다?? 는 아니고 오늘 오랜만에 약속이--
친구가 임신했는데 출산이 임박했다며 빨리 만나자고해서(;;) 만삭인 임산부를 만나고 왔다. 배가 엄청 불렀다는 다른 친구 말을 듣고 판다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애기판다였음. 밥만 먹어도 그정도는 나오는거 아냐??( ..) 암튼 생각보다 조금 불렀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아기가 작다고 한다. 엄마 고생안시킬려고 작은가보다. 나오기 전부터 효자다 ㅎㅎ 하지만 친구들은 불량해서 임산부를 백화점에서 30분이나 기다리게 한-_;; 하지만 뭐 괜찮아. 애가 나온건 아니니까( '')  암튼 그래서 먹고 마시고 했다. 피자를 먹고 유자차를 마시고... 우린 건전하니까 ㅋ 그러고 수다 좀 떨다가 집에 왔다.  다음에 볼땐 아기도 함께겠지. 기분이 요상하다..;



# 사람이 때가되면 결혼 생각이 날텐데, 난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별로 생각이 안난다. 친구들이 10년후 외로울껄 생각해서 결혼은 해야한다고 하는데, 외로운것과 귀찮은것 사이에서 부등호는 어떻게 될까.
결혼해서 좋은점도 많을테니 몽땅싸잡아 '귀찮은 것' 이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애정은 감소하고 의무가 많아지는걸 볼때 90%정도는 귀찮은게 맞다.
그래서 나는....... 귀찮음>>>>>>>>>>>>넘사벽>>>>> 외로움  
뭐 그렇다능- 더 쓰려고 했는데, 이젠 잘시간... 졸려서 못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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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1. 12. 21. 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