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왔다. 배고파 배고파. 밥통을 열었다. 얼라라?? 밥이 없잖어 ;ㅁ;
들어왔으니 나가기도 귀찮고 시간도 늦었고 대충 밥만 하자.
쌀통을 열었다. 얼라라? 쌀이 없잖어. -ㅅ-;
그러고보니 엄마가 내려가시기 전에 쌀 사라고 했던것 같은....;
어렴풋이 그런 기억이 스쳐지나 가는 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배고파서 뇌기능이 떨어졌나보다.

집을 다 파헤처봐도 라면도 없고.. 너 정말 철저히 먹는구나.

그때, 베란다에서 발견했다. 감자 한상자!!
헉, 왠 감자가 한상자씩이나 있어 -_-;
그러고보니 엄마가 내려가시기 전에 감자 쪄먹으라고 한것 같기도...  오락가락

대충 감자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나 감자 삶을 줄 모르는걸.
대충 냄비에 넣고 물 붓고 끓였다. 물 너무 많이 넣었어. 감자 국 같어. 오 마이 갓.
그럼 졸이자. 커피프린스 보면서 늘어져 있다가 가보니 물이 아직 바글바글 끓고 있지만 익은거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감자를 마구 찔러봤다. 안 익었다. 다시 tv 앞으로 고고!

저 사람들 팥빙수 먹네. 맛있겠네.
다시 내 식량 확인. 계속 찔러봤더니 푹 들어가는게 익은거 같다. 근데 물이 왜 이렇게 많지? -_-ㅋ
대충 버리고 먹을 준비.
근데 얼라라? 소금이 없잖어 ㅜ_ㅜ
그러고보니 엄마가 내려가시기......... 네, 네, 그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감자 먹었단 이야기 입니다.
근데 왜 배가 고프냐구요? 감자는 밥이 아니잖아요 ㅜ_ㅜ
전 이상하게 밥먹을 시간엔 밥을 먹어야되더라구요. 빵 이런거, 절대 너희들은 밥을 대신할 수 없어!!

아, 그럼 처음부터 김밥천국이나 가서 김밥이나 먹지 감자는 왜 삶고 있었데 -_-^
완전 뻘짓.


근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
공유, 얼굴은 취향이 아닌데 몸이 취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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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7. 24.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