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러섰으면 너도 좀 물러서

온다는 비는 안오고 밖에 나가 바람이라도 쐬야겠다.

사람 상대하는게 정말 힘들다.
서로 생각해서 양보하면 더 빨리 끝날 일이고 이렇게 힘 안들여도 되는데 그거 좀더 차지하겠다고 난리치는거 보면 막 열이나 -

어차피 계속 싸워봤자 결론도 안나고, 그래서 내가 좀 양보하면 그쪽도 하나 정도는 양보해서 빨리 처리하면 둘다 좋잖아?
그쪽에서 보긴엔 내가 양보한건 양보가 아니라 그냥 빈틈이였나보다.
그 순간 내가 이겼구나 하고 생각한듯. 그리고 그때부터 굉장히 쉬워보였나보다.
또 하나 추가하고 또 추가하고. 아, 뭐 이런게 다 있어.

내가 독해질라고 하는게 아니라 날 독해지게 만든다니까.
나도 손해보는 장사만 할 순 없으니 같이 빡빡 긁어모아야지 어쩌겠어.
진짜 힘들게 사네. 아- 더워.

성질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다고. 에잇. 하나 물러준 것도 아까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