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봤음 했는데 오늘부로(5월4일) 상영이 끝나버렸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또 보겠다는건 아니고 반대로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한번 더 볼까 했던거였는데. 난 굉장히 일반적인 대중이라 사람들과 영화평에서 엇갈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영화는 왠일인지 완전히 반대였다. 왜 난 재미가없지? 나한테는 힛걸이  어필하지 못해서 그런가? 왜 힛걸! 힛걸! 하는지 모르겠는 나로서는 이 영화가 캐릭터로도 스토리로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아마 난 전형적인 헐리웃 액션 히어로에 중독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의 첫 등장은  잠자리 복장을 하며 돌아다니던 이름모를 코메디 영화를 연상케하며 내 실망감의 시작을 알렸다. 그 후로도 '왜 평범한 사람은 영웅이 되려하지 않는가'에 대한 물음도 흥미가 없었고. 그게 뭐 그렇게 감탄할만한 질문은 아니잖아? 그러다보니 주인공이 하는 일들이 다 왜 저러나 싶은 마음뿐. 주인공 여자친구도 별로 안예쁘고. 힛걸과 빅대디를 봐도 맹숭맹숭. 나중엔 너무 졸려서 죽을뻔했다. 졸린것의 절반은 상영시간 탓이지만. 상영시간이 너무 늦어서 영화가 시작됐을때 이미 정신은 반쯤 꿈나라로 간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자느라고 정작 중요한 부분은 보질 못했어;ㅁ; 초중반은 지루하다던데 난 그 지루한 부분만보고 자버렸구나 큭.  암튼 그래서 보자는 사람 있으면 한번 더보려고 했는데, 보자는 사람도 없고 상영도 끝났다. 난 끝내 힛걸 찬양에 동참하지 못했다. 나도 귀여운 여자애 좋아하는데. 흑. 힛걸이 그렇게 귀여웠나요? T^T


영화를 다 보지 못했으므로 영화평은 보류.

 

by rimo 2010. 5. 7.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