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던 모사이트에 오늘만 안갔는데 하필 오늘 일이 터져버렸다.
메인을 가득 메운 성토의 글들. 큰일 생겼구나 바로 읽어봤는데, 설마 그게 권한오류라는 날벼락같은 이야기일 줄이야.그러니까 이 권한오류로 20분정도 관리자모드에 이상이 생겨 회원, 비회원 상관없이 모든 블로그의 글을 비밀글, 비밀댓글까지 전부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었다고한다. 블로그를 써본 사람이라면, 아니 블로그를 안써본 사람도 알거다. 내 싸이가 다 열렸다고 생각해보자. 비밀글, 비밀댓글까지 열람됐으면 대형폭탄이 떨어진거다. 그 글을 본 순간 바로 내 블로그로 달려갔다. 난 티톨이 메인이지만 그쪽에도 모종의 임무를 수행중인 블로그가 마련되어 있다. 가봤더니 너무 변방이라 아무도 관심 없-_;; 다행이다. 휴-. 거기 글쓰기 창이 좋아서(;;) 가끔 다른 곳에 올릴거 그쪽에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남겨뒀더라면 클날뻔했다. 만약 그게 터졌다면....;;  지금쯤 음란물 유포죄로 끌려갔-_;; 휴-.

 

 예전에 '인터넷에 개인정보나 중요한 내용을 저장하는 것은 아무리 그것이 비공개로 되어있어도, 이미 만천하에 공개한거나 다름없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도 무슨 사건이 있었는데, 사건은 기억이 안나지만 저 글 만큼은 충격적이여서 기억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비공개로 올린 사진이나 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아예 개념자체가 없었다고 하는게 옳겠다. 그래서 블로그에 비공으로 모든 사이트의 비번에 사적인 연락처, 통장 비밀번호까지 꼭 기억해야할 것은 모조리 올려놓고 있었다.-_-;; 이 무슨 바보같은 짓을ㅠㅠㅠㅠ
인터넷 보안이 완벽하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비공이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다.
뭐 어쨌든 저 일이 있은후, 난 대대적인 블로그 정리 작업에 나섰다. 어째 공개글보다 비공글이 더 많았던 내 블로그;; 정리하느라 무척 힘들었다.( ..)

 

 블로그에 개인정보나 사진을 올려놓는 것을 탓할수는 없다. 더욱이 이번처럼 사이트 관리자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만 이번일을 계기로 넷상에 개인신상정보, 사진등을 올릴때는 좀더 신중하게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했다. 이번처럼 상상도 못했던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보안이 취약하다는거 잊지말자!!



................라고 쿨하게 글을 썼는데,
아놔 -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거기 모 벼룩에 참여하느라고 비밀댓글로 주소에, 이름에, 전번에 다 올려놓은 적이 있었-_;; 괜찮겠지? 괜찮을꺼야. 고작 주소에 이름에 전화번호인걸. 고작?? 고작은 무슨 아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뷰에서 가장 많이 보는 메시지창  (2) 2010.07.07
예술마을 헤이리  (6) 2010.07.06
'렌지후드 필터 사기' 조심해야겠어요  (0) 2010.07.04
마녀스프 다이어트  (11) 2010.07.04
다음 애드클릭스 서비스 종료.  (0) 2010.07.01
by rimo 2010. 7. 6.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