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루 놀러가기 좋은 곳, 헤이리. 
어디서 출발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지역이면 대략 한두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길도 직선으로 뻥 뚫려있어서 운전하기도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헤이리는 2~3시쯤되면 사람이 바글바글;; 주차는 공터 아무곳에나 하면 되는데, 처음엔 꽤 많아 보였던 공터가 삽시간에 차로 빼곡히 찰만큼 사람이 많았다. 특히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온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바글바글하다. 아악- 매표소 근처에 있다보면 여기가 얘들마을인지 예술마을인지 정체성을 상실한 모습을 볼수 있다. 하하;

4번 게이트로가면 매표소를 볼 수 있다. 특정 갤러리나 전시/박물관등을 이용할때 필요한 티켓을 끊을 수 있다. 3개 이상의 곳을 둘러보려면 패키지를 이용하면 쪼금 저렴하다. 헤이리 지도는 가격은 500원이고, 티켓을 끊을 경우엔 무료로 준다.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헤이리 종합안내소(http://www.heyri.co.kr/)를 참고하면 좋을 듯.

헤이리지도

헤이리지도 / 팜플렛

도로에 저렇게 지도가 있긴한데, 곳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떼가지고 다닐수도 없으니까 지도를 하나 사는게 편할듯. 예전에는 그냥 줬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야한다. 지도는 모자이크 처리. 왜냐면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고 있다고 잘 안보이게 하얀 글씨로 써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저렇게 처리했다. 각각의 건물에 대한 설명이 있다. 참고는 되는데 또 뭐 그렇게까지 도움이 되진 않는다. 대부분이 카페와 갤러리를 겸하고 있어 그냥 들어가보기도 좀 그렇고;; 암튼 그래도 참고는 된다. 아마 가면 티켓 한두개정도는 살테니까 달라고해서 가져오자.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티켓중에 전시/박물관 3곳 선택 만천원짜리가 있는데 격하게 비추하겠다. 그중 볼만한곳이라면 93뮤지엄정도? 아이들이 있다면 토이뮤지엄정도가 가볼만할텐데 그곳도 볼건 없기 때문에, 일행이 어른사람뿐이라면 그곳도 스킵. 예술마을에 왔으니 갤러리나 돌아다니도록 하자. 갤러리도 작품이 많은 곳은 유료고, 무료인 곳은 대부분 카페와 같이 운영된다. 그래서 막 들어가서 보기는 좀 그렇다. 일단 매표소 앞에 무료 갤러리가 붙어 있으니까 참고해서 돌아다니면 되겠다. 근데 무료라고 써있어서 가봤던 곳도 유료였다-_;; 무료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건물과 건물사이의 간격이 넓고 그늘이 없어, 이렇게 더운 날에 걸어다니다가는 삶은 문어처럼 빨갛게 익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차가 있으면 편하긴하지만 차가 워낙 많아 주차하기가 만만치않다. 재주껏 양산, 모자, 썬크림으로 무장하도록 하자. 둘러보고 느낀 건 아이들 풀어놓기 좋고(;;) 쉬엄쉬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다니기 좋은 장소라는 것. 근데....그래도 탈게 있는게 편하다. 걷기 너무 힘들어. 특히 이 여름에 on_

토이뮤지엄

위- 토이뮤지엄 / 아래- 영화박물관 앞, 슈렉과 말하는 앵무새


토이뮤지엄 안엔 볼만한건 별로 없는데(;;) 아이들이 놀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 데리고 가긴 좋을 것 같다. 맨 위층엔 편지지와 우표를 직접 만드는 코너도 있는데, 그쪽에는 에어컨이 안나오는지 찜통이 따로 없었다.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니..; 들어오는 입구쪽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소가 또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일행은 아이가 없다고 거긴 구경도 못하게했다(그런게 어딨어-_-!!) 그래서 거기엔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와 함께 같다면 들러봐도 좋을 곳.
영화박물관 앞에 쉬는 곳(=먹을 곳)이 있어서 잠시 구경. 입구에 슈렉이 있다. 잠깐 안을 보니 인사동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해서(피규어나 포스터등이 있음) 여긴 패스. 입구에 있는 앵무새가 웃긴다. 말도 한다. 우릴 보고 "야!' 라고. 헉-

대충 돌아다녔으면 밥먹자. 더워 죽겠다. 밥 먹은 곳은 바로 우리 정면에 있던 레스토랑. 외관은 그저그런데 다른 곳으로 가자니 더워서 가기 싫었다. 가격은 스파게티, 리조또류가 1만5천원선부터. 1층은 와인 전시, 판매등을 하고 2층이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게 돼있어서 좀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야외에 나가......도 되지만 더워죽겠는데 왜 밖에서 먹고 있냐능-. 난 맑은 공기보다 '시원한 공기 원츄~!' 해서 안에서 먹었다.

식물감각사진

레스토랑 식물감각


레스토랑 이름은 식물감각. 이름때문에 야채만 파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아마 야외가 식물들과 어울려져 꾸며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안나가봐서 확신은 없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꾸며져있고 직원들 모두 친절했다. 냅킨에 조약돌 올려져 있는 것도 귀여웠뜸. 일단 외관은 합격. 예쁘게 담아져나온 스파게티도 맛있었다. 특히 새우T^T 탱글탱글 오동통통 너무 맛있다. 관광지에서 먹는 음식은 맛을 기대하지 않는데-뜨내기 손님상대니까- 이곳은 음식도 깔끔하게 나오고 맛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안습이지만( ..) 아마 1.6인가 1.7인가 그랬을꺼다. 물론 달갑지않은 부가세도 별도다. 흑.

헤이리건물들

헤이리의 건물들 / 더위 피하는 멍멍이


건물들은 네모난 모양으로 독특하게 생겼다. 하지만 별로 예쁘지는 않다 ㅎㅎ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사는 곳이다보니, 관광지로 꾸며진 예쁜 마을과는 차이가 있다. 가방만들기나 허브공예등 체험이 가능한 것들도 있어서 그런쪽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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