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거창하구나. 그 이유는 지금 막 방송을 봐서 흥분해서 그렇다.
물론 월화를 책임진다는건 나에게 국한된 이야기지만^^;  암튼 그만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처음엔 볼까말까 망설였던 드라마였다.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가볍다해도 사극은 싫어한다- 를 싫어하는데다, 박유천군이 나온다고하니 손발이 오글거리고 연기못한다고 까이는 소리가  벌써 저멀리서 들리는 듯해서, 차마 나까지 동참할 수는 없기에 안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난 츤데레 기질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을 더욱 가열차게 깐다-_;;)그래서 안볼라그랬는데, 여차여차하다보니 1편부터 쭉 보게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악!!!!!- 안봤으면 클날뻔했어 아악!!!!- 거리며 성균관 스캔들 찬양질에 들어섰다.
사람 변하는거 한순간이다 ㅋ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에서 가장 흥할 사람은 이사람이다.

여림 구용하 / 송중기

캐릭터가 자체가 워낙에 인기가 많을 스타일인데다가, 그 역할을 해내는 송중기가 여림신이 강림하신듯 느무느무느무 알찬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캐릭터가 너무 탐이나서 '저런 역은 유천이를 줘야지!!!!!!' 했는데, 그것은 욕심일 뿐. 내가 생각해도 그랬으면 클난뻔했다.
성스는 아무래도 송중기를 위한 드라마같다. 잘 보고 있다가도 송중기만 나오면 히죽히죽 웃게된다니까. 왜????  좋아서..( ..)
밥풀 붙은 얼굴도 좋으면 이미 게임끝난것이지라...




대물 김윤희 / 박민영

드라마를 안봐서 누군지 전혀 모르는 여자였다;;
처음 캐스팅 발표났을때 실망하는 댓글을 많이봐서,  나도 덩달아서 별로인가보네 하고 있었다. 솔직히 이연희급인줄 알았-_;; 근데 연기하는거 보니 그렇게 생각했던게 미안해지더라.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표정도 좋고, 아담한 체구에, 똘망똘망한 눈에 ... 연기도 잘하고 무지무지 귀엽다.
이연희랑 동급으로 생각해서 미안~






가람 이선준 / 박유천

첫 드라마를 잘 고른 것 같다.(이대로만 가준다면..;;)
정극이 아니라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각 캐릭터이 개성이 강해 시선이 골고루 분산되서 연기에 대한 부담도 적을 것 같다.
선준이란 인물이 정적인 편이라, 주연이라해도 관심을 적게 받을 것 같아서 아쉽긴하지만 그건 순전히 개인적인 욕심이고(..), 지금 유천이에겐 세 명의 캐릭터중 그나마 개성이 덜 강한(;;) 선준이 가장 무난해보인다. 그래서 불만은 없다^^
연기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예전에 반전극장인가 하는걸 본적 있는데,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었다. 사실 그 기억때문에 성스 보는걸 망설였었고. 막상 보니 그때보다는 훨~ 났다. 평소 말하는걸 들어보면 웅웅 울리는 목소리에 말끝을 흐리는 버릇도 있어서 말하는거 알아듣기 힘들때도 있었는데, 확실히 그런 점은 많이 고쳐졌다.
근데 원래 목소리 톤이 낮은 편이였는데, 발음을 정확히하려고 해서인지 톤이 올라갔다. 그랬더니 콧소리 작렬ㅋㅋㅋ 그래도 기본적으로 좋은 목소리라서 음... 괜찮다. ㅎㅎ 
하지만 아슬아슬 느껴지는 부분이 역시나 있다(..) 대사가 조금 길어진다 싶으면 억양이 제멋대로 움직인다던가, 발음을 정확히하려고 해서 책 읽는듯 딱딱하게 느껴지는 대사들이 그렇다. 그래서 대사가 길어지면 불안해진다..;; 그리고 표정이 단조로운 것도 고쳐야될 듯 하고. 암튼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아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이선준은 셋중 가장 인기가 없을 것 같다. 얘가 재미가 없어.(-_-)



걸오 문재신 / 유아인

원작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인물이였나보다. 그만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근데 난 원작을 안봐서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는데다가, 너무 쬐끔 밖에 안나와서 아직 파악이 안됐다. 지금까지 나온 모습은 왼쪽 사진처럼 갓쓰고 도포자락 휘날리는 모습도 아니고, 진짜 상그지같은 모습에 망나니처럼 머리는 풀어헤치고 있는 모습이라서 더 그렇다.
오늘 방송을 보니 홍벽서를 뿌리며 동에번쩍 서에번쩍 일지매이던데, 앞으로 분란을 몰고올 인물인듯 보였다. 아직은 더 봐야 알 수 있을듯.
유아인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서>_<
근데 오늘보니 코가 엄청;;; 원래 저정도였었나??
암튼 연기 잘하는 배우니 걸오는 걱정 없을 듯.



이 외에는..

하인수 / 전태수
하지원 동생이라고 한다. 듣고보니 비슷한것 같기도.
하인수는 말끝마다 자기 이름을 하도 말해서, 난 이사람 이름을 가장 먼저 외웠다. 오죽했으면 선준이보다도 더 빨리 외웠-_;; 근데 하인수....  참 그렇다... -/////-
아, 웃겨 ㅋㅋㅋㅋㅋ

정약용과 대사성 최신묵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늘 대사성이 죽부인 돌리는거보고 웃겨 죽는 줄 ㅋㅋㅋㅋ


부용화 하효은 / 서효림
연기를 발로한다. 그냥 연기를 못하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목소리마저 깬다-_-;;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나쁠수 있지?-_-;; 근데 의외인게 은근히 선준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 ㅋㅋ 철딱서니없는 부용화와 선준이는 굉장히 재미있는 조합이 될 것 같은데.. ㅎㅎ



지금까지 재미있게 봤고, 앞으로도 이정도로만 나가준다면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다.
그런데... 이 드라마 제작진이 '신데렐라 언니' 만들었던 제작진이란 말을 들어서, 과연 이 드라마가 끝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신데렐라 언니도 초반은 잘 나갔는데 중반들어서 갈피를 못잡고 질질 끌더니.. 마지막까지 질질질 끌더니 대충 끝내버렸-_;;
원작이 있으니까 세부적인건 달라지더라도 원작 흐름을 놓치지만 않으면 괜찮게 갈것 같은데, 과연 제작진이 그렇게 해줄지.. 뭐 아무렇게나 해도 좋으니까 제발 신언니처럼만 만들지 말아줬음 좋겠다.
암튼 내일도 기대~~ ㅎㅎㅎ


by rimo 2010. 9. 7.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