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사물도 싫고 추리물도 싫고 연애물도 싫고.
파이어 플라이 같은거 없을까 - 할때 찾게 된 드라마.

크게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없어 아무거나 아무때나 한편씩 골라 볼수 있고 내용이 너무 어둡고 칙칙하지도 않아서 보고 나서도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였다.

주인공과 그 외의 캐릭터들도 다 괜찮고. 호호.

주인공인 해리 드레스덴은 마법사. 흔히 알고 있는, 트릭을 쓰는 마술사가 아닌 진짜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마법사다. 그렇다고 드래곤 슬레이브 같은 걸 날리는건 아니고.(이런 영화 나왔으면 좋겠다.)
어디서보니 해리포터가 자라서 콜롬보가 되었다고 평한게 있다던데 난 해리포터를 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마법을 쓰는 분위기가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내용은 대부분 해리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친구이자 경찰인 머피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것.
마법에 대해 발설 할 수 없기 때문에 둘 사이에 종종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만큼 대충대충 괜찮아진다.-_;;

7편까지는 그냥저냥..;; 아주 재미없다면 안 봤을거니까 그 정도는 아닌데,
워낙 에피들마다 독립성이 강하다보니 막 다음편이 궁금하다거나 하는게 없고(이어지는 에피가 없음. 이건 좋은건가..;;) 추리물이 아니기 때문에 추리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려한 마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볼만은 하지만 좀 어정쩡하다.

그런데 8편부터 11편까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사건도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전편들보다 스토리도 꽉찬 느낌이 든다.
이때부터는 좀 열심히 봤음.

시즌 1, 12화가 파이널. 시청률이 별로라 시즌2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아무래도 느낌이 연소자 관람가 영화 같아서 어필을 못한 듯 하다.
하지만 난 재미있게 봤으니까 다음 시즌도 나와줬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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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5. 22.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