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수사물을 원한다면.



레인즈(raines)

최근엔 미드 약발이 떨어졌다. 3개월이 훨씬 넘었으니 떨어질때도 됐지.
예전엔 줄창 보곤했는데 요즘은 가끔 한두개 정도? 오~ 사람 됐구나.

계속 되는 수사물에 질려 보게 된게 레인즈. 이것도 수사물이긴 한데 보고나니 오히려 정통 추리물에 가까운 것 같다.
이야기는 소개에 나왔다시피 영혼을 보는 형사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사건현장에 갔다 그곳에서 살해당한 여자의 영혼과 만나는 레인즈. 처음엔 당황해서 도망가지만 결국 여자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런데 이 '여자와 함께'라는게 보통의 심령 수사물과는 좀 다르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영혼들이 수사관에게 자신의 상황을 가르쳐주거나 힌트를 줌으로써 사건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영혼이 그런 식으로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왜냐하면 영혼들이 말해주는 것은 이미 레인즈가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영혼들은 그의 곁에 있긴 하지만 그가 추리로 알아낸 사실에 근거하여 존재한다.

예를들어 살해당한 여자가 여대생이였다는 것만 알았을때는 영혼도 평범한 모습이였는데, 그녀가 매춘 일을 했다는걸 알게되자 한손에는 담배가, 한손에는 술잔을 든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의 역할은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가 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 정도. 적극적이지 않은 파트너이다.

하지만 이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 어떤 수사물을 보던지 혼자서 추리하기 보다는 팀을 이루어서 하는 것이 더 많다. 팀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레인즈가 영혼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추리를 완성 시킬수 있게된다.
또 시청자들은 레인즈의 물음에서 그가 추리해 나가는 방향을 알 수 있다. 꽤 재미있는 구조다.

아직 파일럿 밖에 안봐서 계속 이런 패턴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가 있어서 다음편도 볼 예정.
하지만 드라마는 아쉽게도 7화로 종영 되었다 -_-;; (내가 보는게 다 그렇지 뭐. 엉엉)


그런데 계속 보고싶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주인공 아저씨..


수트 차림의 아저씨는 멋지지 말입니다. -_-b
이제야 중년의 멋을 알아 버렸음.



하지만 더 달릴지는 아직 미정.


+) 결국 캔슬 됐습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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