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뭔가 이상한 자국이 생겼다.
아, 또 이건 뭐야? -_-^
도대체 편할 날이 없다고 생각하며 1여년을 지내다가(;;) 마침내 오늘 피부과에 갔다.

쪼그만 동네의원처럼 생겼는데 들어가보니 꽤 크고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다.
한 30분쯤 기다려 진찰실에 들어갔다.
피부에 난거니까 꼼지락 거리며 옷을 들고 이상한게 난 부위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 후론 초 스피드다.

"뭐뭐뭐네요"

라고 말한후 컴앞에서 처방전을 쓰는건지 모니터만 보면서 다다다닥 자판치는 소리가 나고.

저기...뭐뭐뭐 가 뭔지는 알려주셔야..;;
물론 말해서 니가 알아? 라고 한다면 모르는게 더 많겠지.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뭐뭐뭐가 어떻게 생기는건지 아니면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대체적으로라도 설명을 해주면 안되나?
그냥 뭐뭐뭐 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아냐고요. 내가 의사냐고요. ㅜ_ㅜ
결국 물어보고 그러니까 뭐라고 뭐라고 답변은 해줬는데 진짜 그 시간이 거짓말안 보태고 30초도 안걸리고 쳐다보지도 않고, 가란 소리도 안하고 대충 눈치보니 끝난거 같아서 일어서니까 "다음 000씨 들어오세요"

30분 기다리고 30초 진료받은 것 같다.

의사가 보기엔 심각하지 않은 흔한 질환이라해도 사람이 찾아왔다는건 걱정이 되서 왔다는거니까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좋을텐데.
저번에 안과 갔을때는 그 선생님 진짜 친절하셨는데.
이번엔 많이 아쉬웠다.



+) 약 받아왔는데, 약 색깔이 너무 촌시러!!
이런 총 천연색 캅셀이라니 아무리봐도 수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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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8. 15.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