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쭉 질러오던 다이어리지만, 3개월을 못버티고 백지가 되버려서(그런 녀석들이 족족 발견됨;;) 올해만큼은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며칠전부터 텐바이텐이니 바보사랑이니 하는 사이트를 뒤지고 다녔습니다.
벌써부터 예쁜 다이어리가 나와서 무료배송 타이틀을 걸고 절 유혹하더군요.
안돼!! 벌써 지르면 안돼!! 다음달엔 더 예쁜게 나올꺼야!! (응? 이게 아니잖아;;)
암튼 그러면서 겨우 지름신을 물리쳤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는데;; 아직도 예쁜 다이어리들에 끌리네요.
몰스킨이나 프랭클린이 어울리는 나이건만...흑.
근데 그런건 단독으로 볼때는 예쁘고 막 사고 싶은데, 막상 사려면 가격이 ㄷㄷㄷ 인데다가, 예쁜 다이어리들과 비교하면 그닥 끌리지가 않습니다.
그게 말이죠, 마음이 참 그런게, 어느땐 멋진 캐리어우먼처럼 심플한 다이어리 척- 들고 있고 싶기도 하면서, 또 어떤때는 소녀의 감성으로 *-_-* 귀여운 것들을 쓰고 싶단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갈팡질팡하다가 몰스킨이나 프랭클린 같은건 역시 귀여운 것에 비하면 덜 끌리고,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니까 그쪽은 사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렇게 고민하고도 쓰지를 않는다는게 중요한거죠.
일주일 고민이 무색하게 사고나면 일주일후에 버려진다는 거 -ㅁ-;

작년에는 예쁜 것 보다는 심플한 걸 사자 라는 생각에 '기억보관함' 이라는 다이어리를 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는 것처럼 완전 심플.
속지도 그림이나 사진 같은 것 없이 깔끔합니다.
구성도 꽤 괜찮아요. 마음에 쏙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1달후.....
텅텅 빈 다이어리 -_-;)
아주 깨끗해서 다시 내다 팔아도 감쪽 같을것 같은,,,;

그래서 그냥 올해는 이걸 다시 쓸까 했는데... 내가 미쳤지... 이건 만년 다이어리가 아니였습니다. ㅜ_ㅜ
살 당시, 열심히 써보자고 날짜 다 써있는거 샀어요 ㅜ_ㅜ 왜 그랬니? ㅜ_ㅜ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하나 살까?(흐흐흐..) 했는데 책상 속에 이런 것이.
심플 다이어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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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심플 모에였던지라 이름도 심플한 스케쥴러를 또 샀었군요. 그러고보니 기억이 날락말락.
기억보관함이 너무 커서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또 샀던 기억이;;
근데 문제는 이 녀석도
깨끗 -ㅁ-;;

결국 올해는 이걸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쩔수 없어요. 사실 책상 서랍에 스케쥴러가 더 있어요. 흑흑.
그래서 이 녀석과 기억보관함을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기억보관함은 만년 다이어리가 아니지만 그냥 숫자 지워가며 쓰기로 -ㅁ-;;
(사실 전 알뜰한 사람이랍니다...;;;)


이 녀석들과 함께 올해, 아니 내년을 알차게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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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10. 30.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