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수상한 녀석을 하고 있다.
드라마 매니아인 친구의 입에서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드라마.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채널/시간 KBS2 수,목 저녁 9시 55분
출연진 송일국(무휼), 최정원(연), 정진영(유리왕), 박건형(도진), 이종원(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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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얘길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다.(드라마 안봄)
그러다 선전하는 걸 봤는데 그러고보니 태사기 얘기 나올때 kbs에서도 뭔가 만든다고 한것 같기도 하다. 근데 진짜 만들었네?

드라마보다 애니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더 컸던 탓에 좀 불안했지만 일단  보기 시작.  그....근데.... 나의 무휼이 왜 저러냐능!! 이건 거짓말이야!!!!!!

무휼이가 그새 곰이 되었구나.... on_


넘 충격을 받아서 30초만에 돌려버렸다.
하지만 그 다음날도 또 충격적인 장면이. 저게 해명이냐능!!!!! 또 30초만에 채널 돌림.
컴 틀고 좀 뒤져보니 그새 연이는 의사가 되었나보다. 멍-

 

내가 이래서 원작을 다른 장르로 옮기는 걸 싫어한다.
특히 책이 그런편인데, 만화든 소설이든 읽고나면 캐릭터에 관한 내 나름대로의 상상이 있어서 그걸 아무리 잘 바꾸어놨다고 해도  영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냥 원작에 만족하고 만다. 바람의 나라의 경우 애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이런 느낌이 더 많이 들어서 그랬다.
솔직히 무휼을 누가 해야 만족스러울지 나도 모르겠으니까.(하지만 아무리그래도 송일국은 아니다. 울 무휼은 그렇게 두텁지 않아!) 그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만화 자체의 내용도 좋아하지만 그외에 등장인물이 모두 매력적이라는 것도 무척 좋아하는 부분인데 이걸 어떤 배우가 만족시켜주겠어.
무휼이 역할만 봐도 최종적으로 강동원과 조인성을 생각해봤는데 이쪽도 좀 그렇고, 아무리봐도 딱 맞아 떨어지는 애가 없다. 인간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는 것이다..( ..)

이러다보니 누굴 데려다놔도 '흠...' 할성 싶은데 송일국이라니. 아니 송일국 말고도 그렇다.  오늘 캡쳐해놓은 화면에서 괴유를 봤는데 어째서 괴유가 괴유가ㅠㅠㅠㅠㅠ  아, 이제 등장인물 더 보고 싶지 않아. 우앙 ㅠㅠㅠㅠㅠㅠ  이런 마음이 돼 버렸다. 그래서 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등장인물 대다수가 미스캐스팅인 점에서 실망.

 

하지만 정작 실망할건 이것말고도 또 있다. 이거 순수 창작물이다.( ..)  이름은 다 빌려 썼는데 왜 내용은 안빌려쓰냐능-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주몽이 환생한거여서 그럴거라는 말도 하던데 진짜 그럴려고 작정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스토리에 또 대박 실망. 보고 싶은 맛이 뚝 떨어졌다. 아마 바람의 나라라는 이름만 빌리고 주연은 처음부터 송일국으로 해놓고 그의 이미지에 맞게 드라마를 써 놓은게 아닌가 싶다.

제목만 봤을땐 기대했었는데, 바람의 나라 너무 실망스럽다.

난 다른거 볼래잉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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