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La

뮤지컬은 본적도 없고, 아예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가 예매해준 대로 쓩-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소피 역의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Amanda Seyfried) 너무 예쁘게 생겨서 급호감!!!

게다가 시작부터 Honey, Honey를 부르면서 엄마 일기장을 들고 뛰어가는 소피와 친구들,
그 뒤에 보이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후로는 영화에 푹 빠져 버렸다.
영화에서 중간에 뚝 잘라먹고 노래가 나오면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익숙한 노래가
나오니까 더 흥겹고 좋았다.

거기다 섬이 너무 아름답다.>_< 에메랄드빛 바다~!!!


소피의 부르심을 받고 온 아빠후보 1,2,3 (해리, 샘, 빌)

2번 아저씨는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래를 제일 못한다. 근데 분량이 제일 많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 ( ..)


이 영화는 주로 셋이 논다. 그래서 이번엔 엄마 포함 1,2,3 (왼쪽 로지, 오른쪽 탄야)
청바지 입은 2번 아줌마가 엄마, 도나 역의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이다.
'너무 늙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 보인다.' 하는 말이 많은데 나는 위화감없이 봤다.
늙는 것도 개인차가 있고, 나이 들어도 젊게 보이는 여배우가 tv에 너무 나와서 그렇지
원래 나이들면 저렇다. =_= 너무 따지지 말자.

그리고 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단점들을 다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노래, 춤이 무척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뛰고 난리치고 구르고, 특히 세 남자를 처음 발견했을때 염소우리 위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었다.
옥상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굴러서 우와- 했다는^^;
(이때 나오는 음악이 Mamma Mia!)

Super Trouper 를 부르는 장면도 무척 멋있었다.
세 여자는 무적이다.^^


하지만 메릴 스트립의 명장면이라 한다면 대부분 이장면을 꼽을 듯.
영화 안 본 사람이 보면 '저 아줌마가 정신줄을 놓았나' 할지 모르지만,
영화 본 사람은 눈물 쏟았을지도 모르는 장면이다. 난 눈물까진 아니지만 코끝이 씨큰.
이때 부르는 노래는 'The Winner Takes It All' 
많이 들어본 노래지만 가사는 제대로 몰랐었는데(영어랑 담쌓았음,,;) 근데 해석된 자막과
같이 보니 '저게 저런 가사였어?' 하는 생각과 함께 도나의 모습이 얼마나 마음 짠 한지.
거기다 소피가 스카이와 빨리 결혼하려는 이유와 맞물려서... 암튼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것은 사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서, 도나의 노래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중이 있을 것 같지만 탄야를 유혹하는 흑인 남자애보다도 비중없는
소피의 결혼 상대자 스카이 역의 도미닉 쿠퍼 (Dominic Cooper).
별로 나오지도 않는데다 결혼식장에서 팽당하기까지해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불행한 듯( ..)
근데 우리 어여쁜 소피를 차지하기에는 좀 덜 귀여운 듯 하여(순화된 표현;;) 그냥 그랬는데
아니 이 녀석이....

벗겨놓으니까 괜찮구나!!!!!

( ..)( '')

옛날엔 저런 복근이 빨래판 같아서 싫었는데, 아- 요즘은...... 좋네요 -////-
소피랑 행복하게 사셈.
소피도 좋텐다.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x100  예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맘마미아!
너무 흥겹고 재미있게 봐서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Amanda Seyfried의
Thank You For The Music 까지 다 듣고 나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사람들이 다 나가버려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듣고
나오길 잘했다 싶다. 마지막 여운까지 남겨주는 노래였다.
저 아가씨는 목소리도 예쁘구나 ㅠㅠㅠㅠ

포스팅하면서 노래도 몇곡 올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뮤지컬 영화인데 노래얘기는 거의 없네-_;;
하지만 저작권은 소중하니까.....(나는 소심하니까....)

그래서 어쩔수 없다.

에잇 추천!!!

아름다운 그리스에서 따끈따끈 상큼발랄한 로맨스를
아바노래와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은 꼭 가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