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본방으로 보지는 않았다.
가수들을 모아놓고 순위를 정한다는 말만 들었어서,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하도 이야기가 많이 올라왔길래 한번 봤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너무 마음에 드는 방송이였다.
본방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걸...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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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좋았던 무대는 첫무대였던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
오랜만에 보는 이소라씨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녀가 정의했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여전히 부르고 있었다. 몇번이고 돌려볼 정도로 빠져나오기 힘든 노래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두번째로 좋았던건 'YB밴드'의'It burns'
나에겐 윤도현 목소리의 재발견( ..)
그리고 어쨌든 신난다~~~





#  이정도 라인업이라면 매주 기대해도 될것 같다.
정엽이 7등이여도 괜찮다더니 정말 그럴것 같다. 물론 진짜로 속은 쪼금 쓰릴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여기서 순위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못하고가 없다. 순위를 매기라니까 그냥 매기고는 있지만.
아마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7등했다고해서 그 가수가 다른 가수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을듯.
다만 음악 장르와 순서(;;) 영향을 받았을 뿐이지.
(사실 정엽씨도 굉장히 좋았는데 아무래도 무대가 무대인만큼 퐉-터지는 노래가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



# 음악을 제대로 다 감상하고 싶지만, 중간에 다른 장면을 넣는건 어쩔수 없을 것 같다.
모르는 가수가 나오면 채널 돌리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하이라이트에 개그맨들 환호하는 장면은 빼줬으면 좋겠다.
그건 마치 스타 경기중 교전 벌어졌는데 소리지르는 관객을 보여주는 발카메라 같아서-_;;
그리고 인터뷰 장면 조금만 줄여주면 뭐 이런 좋은 가수들을 보여준다는데..( ..)


# 다음주부터는 미션이 들어가나보다.
개인적으론 미션은 뭔 미션. 그냥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나오면서 노래나 들려줬으면하지만 황금시간대니 그건 무리일테지 흑흑.
앞으로 나와줬으면 하는 가수는 조용필님, 이문세님, 이선희, 이승철, 이승환, 신승훈... 그 외에 윤상이나 윤종신, 유희열,김동률 등등 이쪽 분들도 좋고. 근데 점점 쓰다보니 7080콘서트가 되가는 듯 ㅋ
이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무대는 조용필님 무대. 어째 나이가 들면서 이 옵빠노래가 가슴에 팍팍 꽂힌다 ( ..)





by rimo 2011. 3. 7.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