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장마야 뭐야 -_-

어째 비가 하루걸러 한번씩 옵니다. 그것도 밤에만.
예전엔 '장마' 하면 며칠씩 비가 계속 쏟아지고 tv에선 어디 댐에 수위가 차오르니 어쩌니 했었는데 이번엔 그런거 없이 찔끔찔끔 오고 가려나요.
한번 시원하게 내려줬음 싶기도 한데 말이죠.

하지만 집중호우로 집 다 잠길정도로 오면 그건 또 곤란.
저희 예전에 살던 집이 비만 오면 장난아니여거든요. 막 쏟아지면 하수도 물이 한순간에 불어나서 마당을 점령하기 시작하는데 그것 때문에 장마철만 되면 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요.
아파트로 이사 와서도 한동안은 비만 오면 잠을 못 주무시고 그러셨습니다...;;

저번에 뉴스 보니까 수해 피해지역이 아직도 복구 안됐던데(시작도 안한 곳도 있더군요. 나참) 또 그렇게 비오면 ...

쓰다보니 제목하고 내용이 좀 달라졌는데 -_-;;


왜냐하면... 사실은 장마니까 '비 좀 시원하게 한바탕 쏟아져라' 라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위에 썼듯이 비피해 입으신 분들이 계니까 막상 쓰려니 죄송해져서.....;; 고민하면서 쓰다보니 딴 소리를...

역시 뇌내 이미지는 정확했습니다. 고민이 너무 많아요. 흑흑


암튼 내일은 비가 온답니다. 모두 우산 준비!! :)


<장마전선 북상 내일 전국에 장맛비>
http://news.media.daum.net/culture/life/200706/27/newsis/v17243097.html



+) 근데 비오는거 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아까 이경규씨가 하는 프로 보고 있었는데 저런 질문이 나오더라구요.

10대부터 70대까지 순위를 매겨서 보는데
술한잔 이라던가 쓸쓸하다, 헤어진 연인 생각, 빨래 걷어야지 등등 다양했는데요.

저는 이생각 했습니다.
'집에 어떻게 가나' 

-_-;;

이젠 낭만이란 없는고다. ( ..)

하지만 비오는 날의 만원버스, 만원 지하철은 끔찍하다구요.
그 축축한 공기, 사람들 몸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덥고 습한 기운.
거기다 내 옷에다가 우산 닦는 사람까지 엉엉.. 거기다 닦지 말란 말이다.

아, 너무 메마른 인간이 되어버렸어요. (휘청)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9회 로또 당첨번호  (2) 2007.06.30
아찔소.  (2) 2007.06.28
프로리그 / 안기효 - 이승훈  (2) 2007.06.27
잡담 - 몸도 덥고 마음도 덥다.  (0) 2007.06.26
포스팅 하는데 걸리는 시간  (6) 2007.06.24
by rimo 2007. 6. 27.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