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듣고 있었다.
이때만해도 박진영을 참 좋아했었다. 지금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근에 텔미 안무 동영상에서 봤는데 여전히 그가 춤추는 모습이 좋았다.

그건 그렇고.
너의 뒤에서는 박진영을 맨처음 알게 해준 곡으로 그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수 있는 애절한 발라드이다. 난 이 노래만 들으면 어두운 골목길을 말없이 걸어가는 두 남녀의 그림자가 생각난다.
실제로 이 노래가 삽입된 드라마에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노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그런 장면을 꼭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드라마도 생각이 난다.

꽤나 오래전에 본 드라마 '느낌'
10년쯤 전인가? 아니 좀더 된것 같다. 생각난김에 인터넷을 좀 뒤져봤더니, 오래되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이 드라마를 기억해주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나한테는 처음으로 드라마에 푹 빠지게 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빠져서 볼 드라마는 없을 거라 확신하는 드라마이다.얼마나 좋아했는지 처음으로 비디오에 녹화까지 하면서 봤다.^^;

주연은 손지창,김민종,이정재,우희진.
이름만으로도 호화멤버. 게다가 오프닝 보다보니 류시원도 있었다.-_-;;
정말? 있었어? 나왔는지몰랐는데-_-;;  누구로 나왔을까... 전혀 기억이 없다....
그리고 '이본'은 영상보고 나서야 손지창 여자친구로 나왔던게 기억이 났다. 이때 많이 떴지.

내용은 상당히 순정만화틱해서,
삼형제가 사는 집에 어느날 비슷한 또래의 소녀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 우애와 사랑이 공존하는 소녀 쟁탈전..-_-
삼형제의 설정은 첫째는 장난스러우면서 재미있는 스타일, 둘째는 완전 학구파, 셋째는 명랑쾌활발랄 막내다.
소녀는 청순가련 손목만 잡아도 "어머, 왜이러세요" 긴생머리 흩날리며 새하얀 피부에 살랑거리는 치마 입고 살짝 돌아보며 청초한 미소 한방.  모 이렇다.

처음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알콩달콩 에피소드로 관심 끌어주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세명의 소녀 쟁탈전이 시작, 그 사이 얄팍한 우애가 금가는 소리와 함께  애인 있는 녀석도 있어서 애인과의 미묘한 갈등관계 등장,
막판에는 단골메뉴 출생의 비밀까지 나오는데 하여튼 재밌었다니까! 내가 녹화까지 하면서 봤다니까!!
이렇다. -_-;

지금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혹시 실망할까봐 됐다 싶기도 하고...
(이때 손지창 엄청 좋아했었는데, 흐흠..)
어제 보니까 케이블에서 에어울프도 해주던데 이것도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
보면서 으악, 닭살이야- 유치해- 이러면서 방석 쥐어뜯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짝 추억을 들춰보고 싶은 기분. 후훗



(삭제됐습니다.)

돌아다니다 발견한 오프닝.
이걸보고 류시원이 나왔다는 걸 알았다.(도대체 누구로??)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도 좋지만, 이 오프닝 음악도 좋아한다. 손지창, 김민종이 불렀는데 제목은 잊어먹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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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10. 24.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