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www.imbc.com/broad/tv/drama/eastofeden/index.html)


# 에덴의 동쪽


1,2편 연속으로 방영하고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봤다.
그 전부터 선전도 많이 했었고, ost 괜찮게 들었던터라 어떤 드라마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자 이게 좀....;
누군가를 쫓아 가다가 끌어내리고 발차기를 시작하는데, 조폭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개인적으로 이런 폭력적인( ..) 장면이 나오는걸 안좋아해서 더 봐야되나 고민이 됐다.
거기다 분위기상 돈을 많이 쓴 티가 나는것이 혹시 창사특집 드라마 이런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거였다.
그랬다, 이때부터 뭔가 조짐이 있었다.
자고로 창사특집드라마라는 것은 돈을 많이 써서 일단 화려하게 만들고, 뭔가 복잡스러우면서도 숨겨진 거대한 이야기가 있는냥 폼은 잡지만 단지 등장인물끼리  베베꼬였을 뿐 결말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그러면서도 길이는 무지하게 길고 재미는 재미대로 없는 그런 드라마다.-_-;

처음 에덴의 동쪽이 봤을때 , 드라마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는 상태였지만, 송승헌이 왠 아저씨를 쫒아가서 때리고 우리 아버지를 죽였지? 라는 말을 할때부터 아항-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뒤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탄광촌이 나오는데 아- 왠지 이거 1,2부 내용이 손에 잡힐것 같아 뭐 이런 느낌이 막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_;;

게다가 대립각을 세우던 두 남자의 아내가 똑같이 임신한 상태인걸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고... 아,... 이것은 또 그 유명한 출생의 비밀이구나 ㅠㅠㅠㅠ
부잣집은 왜이렇게 출생의 비밀이 많은걸까.
여기까지만 보니 1,2부 뿐만이 아니라 전체 드라마 내용이 다 잡힐듯 하다.
아악- 설마 그렇진 않을꺼야. 내 빈약한 상상력이 무려 50부작이나 되는 드라마를 다 예측할수는 없을거야... 라고 몇초간 고뇌에 빠지기도...

암튼 그래서 이런 것들이 버무려져있는  1,2부를 보고나니 솔직히 이 드라마가 끌리지 않는다.
배경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많이 식상하다는 느낌.
그냥 가끔 잊을만하면 나오는 한번씩 나오는 드라마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앞으로 드라마를 어떻게 전개시켜나갈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별로라는 느낌이 강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기획의도를 보니 아직 이야기는 시작도 안된것 같으니까(뭐, 사실 1,2부는 배경설명정도니까) 몇편 더 보고 판단해도 무방할 듯.

 
# 등장인물

(1) 양춘희가 너무해.

이 이야기는 안할수가 없다.
아무리 1,2부만 나올 배우를 쓸수 없었다해도(정확히는 모름) 아니면 앞으로 쭉 나와야되니까 그냥 한 배우로 어떻게 해보자 라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무리 그렇게 봐줘도 이미숙씨를 양춘희로 내세운 것은 너무했다.
이야기의 몰입도를 현저히 깨뜨리는 미스 캐스팅. 미스캐스팅도 이런 미스캐스팅이 없다.
처음보다 잠시 다른 채널갔다가 다시 돌아왔을때 정말이지 난 이종원과 한 밥상에서 밥먹은 이미숙이 부부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진짜로 -
나중에 동철이를 대하는걸 봐도 정말 엄마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진짜로-
이정도면 너무 심한거 아닌가?
나중에 탄광에서 사고가 나고 죽어가는 이기철을 보며 양춘희가 사랑고백을 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다. 분명 슬픈 장면이고 분위기도 그렇고 슬프다는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둘의 모습을 보면 너무 안어울리는거다. 어떻게 저 모습이 부부냐는... 아니 저 사람은 엄청 연상이랑 결혼한거란 말인가. 볼때마다 벽하나가 앞에 있는 듯한 이 괴리감. 아놔-
그리고 동철이가 엄마, 엄마 할때도 무슨 친척집이 맡겨둔 애가 자꾸 딴 사람한테 엄마, 엄마 하는거 같아서 진짜 안어울렸고.
뭔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는 나이대를 어느정도는 맞춰줬으면 좋겠다.
이거 심하게 몰입이 안된다.



(2) 동철이 좀 짱인 듯-

등장인물 소개에 맨 위에 있던 동철이.
역쉬 주인공 -_-b

<동철 (송승헌)>
 폭풍 같고 불같은 성품의 야생마로 아버지를 죽인 신태환을 어린 날부터 저주하고 대항 하다가 신태환에 의해 소년원에 끌려들어가면서 어둠의 세계에 발을 딛는다. 어둠의 자식이 되었지만 그 가슴 속에 숨겨진 순결한 사랑과 열정의 깊이는 아무도 따라 갈 수가 없다. 카지노 대부의 최측근으로 부상, 아시아를 주름잡는 마피아로 성장하면서 신태환과 동등하게 대립한다. 동생 동욱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므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도 멀리서 지켜만 보는 인물. 이후 금권과 결탁한 지하세계의 우두머리가 되는 동철! 그 속에서 동철이 목격한 것은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수단시 하는, 메마른 세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권력은 검은 커넥션을 이루며 인간을 황폐화 하고 소외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검사가 되어 자신을 쫓아오는 동생 동욱과 맞서던 동철은 그 조직을 스스로 와해시키고, 자신 또한 희생시킨다. 동철의 희생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고, 헌신이며, 그것은 휴머니티의 부활이며, 세상의 구원으로 이어진다.



도대체 얘는 뭐하는 놈이야?
이 드라마 끝까지 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걸? -_-



# 줄거리

위에 대충 썼지만 진짜는 이것!




그런데 이것도 좀 두리뭉실하지만 어쨌든 공식적인 줄거리.




주요인물 관계도.
주인공과 주인공 동생(이동욱)과 여인들 사이에 집중된 하트.
신명훈이 '따'구나.( ..)
암튼 이것으로도 대충 앞으로의 줄거리가 예측가능 할듯.



# 음.. 에덴의 동쪽

선전도 괜찮았고, ost도 괜찮아서 본 드라마였는데 1,2부가 나에겐 재미도 감동도 주지 못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50부작의 드라마에서 단지 1,2부만을 보고 재미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기다 아직 성인 연기자는 나오지도 않았으니 이야기가 진행도 안된 상태라 더 그럴테고.
아직은 다음편까지 챙겨볼 생각은 들지 않지만 동철의 인물소개가 너무 강해서-_;; 좀더 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이 드라마는 보류.
송승헌이 좋다거나 흠... 이거 '개늑시'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류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무겁게 추천.



p.s 근데 이건 딴 소리지만 창사특집극을 꼭 저렇게 만들필요가 있을까 싶다.
창사 특집극인만큼 특이한 장르로 만들어보면 안될까?
'명탐정 mbc' 같은 코믹추리물이나,  누가 mbc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세계로 가버리는 '로스트 mbc' 같은 sf물이나, 'mbc를 쫓는 모험' 같은 스릴러물이라던가 뭐 이런거는 안될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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