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그런지 공중파에서도 케이블해서도 공포영화를 해주고 있습니다. >_<
보고 나선 이불속으로 바로 파고드는 주제에 그래도 꼭꼭 보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장화, 홍련을 봤어요.
이 녀석은 보고 나면 공포물을 본게 아니고 스릴러 물을 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전에도 본적이 있었지만 같은 영화를 한 50번쯤은 봐야 줄거리를 기억하기 때문에-_-;; 거의 백지 상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바본가 ㅜ_ㅜ)




무서운 포스터 -_-;
(임수정 예쁘네 ... ( ..))


줄거리는 대부분 아실겁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자매와의 갈등.  그리고 생각지 못한 결말.


이 영화는 딱 공포영화라고 분류하기가 애매한게 분명 무서운 장면이 있고 뭔가가 그 집에 존재하기는 하지만,그게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귀신에게 일어났던 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극이 진행되는데 이 영화는 그건 양념이고, 정말로 묘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자아내는건 염정아와 임수정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공포라고 하기보단 스릴러물에 가깝게 느껴지고, 결말부분에선 슬프기까지 합니다.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꺼야.'
집을 바라보다 뒤돌아 걷는 임수정, 창문을 닫아 버리는 염정아.
전 모든 비극의 시작이 된 이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쓸쓸히 돌아서는 임수정의 뒷모습에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그녀는 그 순간을 얼마나 후회했을지.



몇번을 봐도 다시 볼 수 있는 잘만든 영화인데, 보고나면 슬퍼져서 또 한다해도 한동안은 안볼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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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7. 24.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