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장윤정은 그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젊은 가수라는 희소성과 특유의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어른들뿐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했었다. 그 결과 장윤정의 노래는 몰라도 장윤정이라는 가수의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뜬 상태. 덕분에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최근 장윤정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하락한 듯 느껴진다. 며칠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관련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비난의 정도가 심상치않음을 알 수 있다. 왜 이렇게까지 되버린걸까. 사람 훅-가는거 한순간이라더니, 장윤정의 경우는 팬층의 대다수가 어르신들이라 훅- 갈일은 없겠지만, 대중적인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진건 사실인 것 같다.

이런 댓글들이 줄줄이-



대출광고 때문일까?
S사의 대출광고 출연은 나도 의외였다. 이미 톱스타들이 대출(사채)광고에 나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으며 큰 홍역을 치뤘고, 그 때문에 최근 대출(사채)광고들은 지명도가 떨어지는 연예인이 나오거나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하여 광고에 이용하고 있다. 장윤정이 찍은 광고는 정확히 얘기하면 사채광고가 아닌 제2금융권의 광고로 분류되야겠지만, 과거의 전례로 볼때 '대출'이란 말에 사람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만큼 좀더 신중하게 광고를 선택해야하지 않았었나싶다. 비판댓글의 대다수가 대출광고 출연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드러내는 걸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말들이 나올걸 아예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장윤정의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건 노홍철과의 결별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남녀가 사귀고 이별하는거야 큰일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스타커플들이 사귀고 헤어짐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니까 서로가 달라서 헤어졌다는 그녀의 말도 이해가가고 단순히 결별만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을 건 없다고본다. 근데 문제는 노홍철과의 결별을 통해 대중의 관심이 장윤정에게도 쏠렸다는 것이다. 장윤정은 유명한 가수이긴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 가수는 아니다. tv에 나오면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그것을 끝. 뭐 내 주위만 그런지 모르지만 노홍철과 헤어지기 전까지는 장윤정의 이름이 대화에 나온 적이 거의 없었다. 연예인들 행사이야기 나올때 행사 많이 뛴다고 언급되는 정도? 근데 이번 결별로 장윤정 개인에게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왜, 헤어진걸까? 원인이 뭐였을까? 이렇게. 사실 그 이유는 당사자들밖에 모른다. 그러니까 그건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안된다. 하지만 관심의 중심에 서있는 장윤정어떻게든 평가를 받게됐고, 안타깝게도 평가들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개인적으로 여자연예인들은 방송에서 대차보이는 성격(흔히 말하는 한 성깔 할것 같은 성격)을 내보이면, 시작이 좋았다해도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리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장윤정도 그런 영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닌것 같다. 가끔 tv에서 보이는 장윤정의 모습은 다소곳하고 얌전한 스타일이 아니였다. 호감을 가지고 바라볼땐 이 성격이 활발하고 귀엽게보이지만 그렇지않은 사람에겐 잘난척하고 거드름피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행사는 엄청 뛴다고하고 그래서 돈도 많이 벌었다는데(실제로도 많이 벌었겠지만, 방송에서 이런 이미지를 더 부추기기도 했다) 기부소식은 별로 없고, 거기에 대출광고나 찍고. 그렇다보니 이런 이미지들이 합쳐져서 돈독 오른 여자로 변해버린게 아닌지. 결별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것으로 주목을 받은게 안좋은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근데 이렇게되면 '자기가 평소에 이미지관리 잘 했으면 되지' 라는 말이 나올테니까, 결국 이미지 하락의 원인은 '대출광고 +  갑작스런 관심집중' 이렇게 합쳐버리면 될 것 같다.
장윤정이 이런 것으로 인해 활동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대부분 어르신들을 상대하고 있으니) 대중적인 이미지 하락은 지금으로서는 피할 수 없을 듯.



뭐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원래 큰 관심이 없었는데, 관련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길래 '왜 그럴까' 이래저래 생각해봤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 들어가보질 않았으니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내 생각이나 써봤-_;;
암튼 본인이 악플때문에 맘고생이 많았다고하니, 악플이 줄줄이 달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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