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원해서 맞지는 않았습니다.
비가 그냥 절 쫒아 오더군요 ㅜ_ㅜ  나랑 무슨 원수졌냐?

내가 쉬면 자기도 쉬고 내가 걸으면 자기도 걷고. 뭐 어쩌라고!!!!
거기다 뽀나스로 바람도 얼마나 불어주시는지 3단우산 뒤집힐새라 우산 머리꼭지에 붙어서 걸어댕겼습니다.
오늘따라 왜이렇게 나갈 일은 많은지. 엉엉 
이런 날은 방안에 앉아 부침개 먹으면서 비구경 하는게 최고인데.

거기다 오늘은 샌들을 신어서-_-;
전 비오는 날엔 샌들 안 신거든요. 비가 들어오면 미끄러워서 걷지를 못해요.
그래서 폭우가 쏟아지는데 한발한발 아장아장 걸어서... ㅜ_ㅜ 진짜 막 짜증이.


결국 승질 폭발해서 신발 벗어 한손에 들고 맨발로 걸어왔습니다. -_-;

한손엔 신발 한손엔 우산, 어깨엔 커다란 숄더백, 머리는 치렁치렁 허리까지 길어서 바람부니까 막 뒤집어져서 마치 전설의 고향의 한장면 같은...;;



뭐야, 이거 무서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전 제 모습을 못보니까 난 안 괴로워요~ 비록 얼굴은 팔렸어도~~

-_-;;


그래도 오랜만에 맨발로 걸으니까 재미있었습니다.
물구덩이 가서 발로 물장난도 치고(네, 이런 짓도 했어요 ㅜ_ㅜ )
그러는 중에도 비는 억수같이 오고.
근데 그렇더라구요. 기쓰고 안 맞으려고 하는데 비맞으면 짜증나는데, 그걸 다 초월해서 즐기자-  모드가 되니까비가 막 쏟아지는게 오히려 즐겁더라구요.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입니다. 하하하.


아, 피곤해.
아무튼 힘든 하루였습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프린스의 고은찬 역할  (0) 2007.08.10
원래의 방문자수로 복귀  (0) 2007.08.09
보이! 보이! 보이!  (0) 2007.08.09
복잡한건 싫다  (0) 2007.08.09
시험은 일요일에 봐야하지 않나?  (0) 2007.08.07
by rimo 2007. 8. 9.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