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 가리지 않고 잘 보는데, 토이스토리는 한편도 안봤었다.
이유를 대자면 보러가자는 사람이 없었다는거고, 나도 다른사람한테 보러가자고 할 정도로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사람도 아니고 인형이 싸워대는게 뭐가 재밌겠나.


그런데 오늘, 인형끼리 싸우는걸 아주 심취해서봤다. ㅎㅎ
써니사이드를 탈출하는 인형들의 대탈주극!!  딸기향 분홍곰과 경보 원숭이를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게 되게 그럴듯하고 재미있다.
특히 원숭이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이상이 발견되면 원숭이가 깩깩 소리를 내서 알려주는데, 그 소리가 정말 경보 울릴때 소리랑 똑같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또 감자인형이 눈코입 떼내는것도 기발하고,  버즈 리셋시켜놨더니 스페인어로 떠드는것도 진짜 웃겼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까운 최종보스 '딸기향 분홍곰'의 비하인드 스토리.
어른들이라면 곰돌이의 닫힌 마음이 안됐다 느꼈을꺼다. 
그리고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인형을 한번쯤 떠올렸을테고.
나도 우리집 스누피를 생각했다. 이젠 너무 드러워서 안고 있을수도 없는 스누피( ..) 뭐 요즘같은 날씨엔 안고있는게 서로에게 민폐겠지만..;; 암튼 빨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째 분홍곰보다 우리집 스누피가 더 더럽다-_-;;


어쨌든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뭐하나 빼놓을 것 없이 다 마음에 들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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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10. 8. 8.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