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이라 특이한걸 쏘라고 막 졸라서 간 태국 음식전문점-_;;
막 쏘라고 쏘는 친구는 착하다지요. (착하긴-_-^ 내 생일에도 그랬다능. 난 집요하니까 다 기억하구 있다능)
암튼 그래서 들어간 곳입니다.
밖에서 메뉴판을 볼때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메뉴 이름이 파뚱꿍타래 뭐 이런식. 태국어를 전혀 모르니 저렇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의외로 멀쩡한 보통 음식점이더군요.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메뉴는 혼란스러워요. 뭔가 잔뜩 있기는 한데 뭐라는 건지.
무슨 뽕가리?? 꿍 어쩌고 팥 어쩌고 아~@@
결국 음식점에서 선정한 TOP5 중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똠양꿍, 탈래 뽕가리,카오팥탈래 를 먹기로 결정.

똠양꿍 - 세계 3대 스프중의 하나인 태국 전통 새우 매운탕.  첫맛은 새콤,달콤 뒷맛은 톡쏘는 매운맛이 얼큰하고 시원해요.

탈래 뽕가리 - 신선한 샐러리와 고추에 새우, 꽃게, 홍합, 오징어, 생선살을 넣고 커리 소스로 볶아낸 모듬 해산물 요리

카오팥탈래 - 해산물 볶음밥


이런 녀석들 입니다. 설명은 홈페이지에 가져왔습니다. 먹고도 뭘 먹었는지 몰랐-_;;

카오팥탈래는 TOP5에는 없는 메뉴인데 사람은 어딜가나 밥을 먹어야 한다고 제가 강력히 주장해서. 움하하...;; 밥을 안먹으면 먹은거 같지가 않아요. ㅜ_ㅜ

그럼 일단 똠양꿍.

괴상한 맛 -_-;;

괴상한 향이 나고 새콤 달콤보다 신맛이 더 강하고 매운맛은 별로 없는 기기묘묘한 맛이였습니다. ㅜ_ㅜ
향신료 냄새인지 저는 향신료 + 신맛 이것밖에 안 느껴지더라구요. 안에 큼직한 새우가 들어서 열심히 건져먹긴 했는데 스프는 떠먹고 싶지 않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냥 안에 있는거나 열심히 먹었습니다.

탈래 뽕가리.
오옷, 이 녀석 맛있어요 +ㅁ+
해산물이 저렇게 많이 아니지 다양하게-_;;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큼직한 새우와 순한 카레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아, 커리군요. 후훗.  암튼 커리가 굉장히 순한 맛입니다. 느끼하지 않은 크림소스를 먹는 기분이기도 하고.
해산물보단 양파가 더 많았던 것 같지만 커리만 먹어도 맛있어서 이 녀석은 굿 초이스! ^^b

카오팥탈래
볶음밥 맛.... -_;
평범한 거라도 사람은 밥을 먹어야...( ..)

암튼 이렇게 여자 둘이서..... 둘이서.. 메뉴 세개를 다 먹어 치우는 괴력을 발휘하고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_;;) 가게를 나섰습니다.
다른건 그냥 그랬지만 탈래 뽕가리는 정말 맛있었어요. 가서 꼭 드셔보세요.
홈페이지(http://www.thai-suki.co.kr/)보니까 음료 쿠폰이 있더군요. 뽑아가세요.
(여기 갈줄 알았으면 뽑아 가는건데..;;)
근데 음료가 그다지 특이한 건 없습니다.^^;

아, 전 미아점에 갔었는데 다른 곳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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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7. 11. 3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