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거다 싶은 집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웨이팅 30분의 압박.
그래도 사람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면 맛있는 집이다 싶어서 기다렸다.
먹을거 기다려서 먹는 성격이 아닌데 마땅히 갈곳이 없길래 그냥. 코엑스에선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어-_;;

의외로 자리가 일찍 나서 한 10분정도 기다린 후 자리에 앉았다.
주문은 까르보나라 와 (이름을 잊어버린) 매콤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레몬에이드.
피자도 먹고 싶었는데 그거까지 시키면 다 못먹을 것 같아서. 원래 먹을 것에 욕심이 많아서 먹고 싶은거 줄줄이 다 시켜놓고 남긴게 한두번이 아니다. 완전 바보 -_- 그러니까 참아야지 흑흑.

주문을 하면 일단 따끈한 빵과 발사믹 식초, 올리브유를 가져다 준다.
빵은 포카치아??  아, 그런거 몰라요. 그리고 사진도 없다. 오자마자 먹어치웠다. ;ㅁ;
친구야, 우린 너무 무서운것 같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먼저나온 까르보나라.
적당하게 고소하다. 크림소스를 못먹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
그래서 무지무지 진한걸 좋아하는 나는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맛있어용 -_-b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새 이름을 까먹은 암튼 파스타.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매콤한 맛이라고 써있었다. 그러니까 써 있었다.
까르보나라가 느끼할까봐 시킨건데 이건 에러.
먹어보니 매콤한 맛은 없고 괴상한 마늘맛이 -ㅅ-;;
난 생마늘도 잘먹고 구운마늘도 잘 먹고 마늘은 다 잘먹는데, 딱 하나 싫어하는게 기름하고 마늘이 섞였을때 가끔나는 그 플라스틱 맛같은거다. 근데 이건 아쉽게도 그런 맛이 너무 많이 났다. 먹으면 괴로워 ㅠ_ㅠ 별로 매콤하지도 않고.
오히려 저 뒤에 있던 고추피클이 엄청 매워서 물을 한바가지는 먹은 것 같다.(매운거 못 먹음)
암튼 얘는 별로였음.


음식은 절반의 성공이였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곳이였다.
우리 자리가 구석이여서 그런지 너무 번잡스럽지도 않았고, 적당히 시끄러워서 막 수다떨기도 좋았고. 이로써 코엑스에서 밥먹을 곳 하나 확보!

스파게티 가격은 만원~ 만3천정도.
음료는 에이드를 먹으면 같은 에이드로 한번 리필가능. 후엔 탄산으로 리필.

'밖에서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스쿠찌 - 티라미스 라떼  (22) 2008.02.14
맛난 추어탕  (6) 2008.02.08
잠실 - MEGA CC  (10) 2008.01.20
자바씨티의 토스트 세트  (4) 2008.01.07
서현역 '해물떡찜'  (6) 2008.01.01
by rimo 2008. 2. 3.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