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감독 가보르 츄포 (2007 / 미국)
출연 조쉬 허처슨, 안나소피아 롭, 주이 디샤넬, 로버트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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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보면 꿈과 모험이 가득할 것 같은 판타지물.
나니아 연대기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하고 보기 시작.


그러나 실상은....
이 분위기는 길버트 그레이프?? -_-;


판타지 영화라고는 하지만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 같은 분위기의 판타지 물이 아닙니다.굳이 말하자면 성장영화인데 그 안에 약간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있다고 봐야겠죠.

소년,소녀가 자신들만의 아지트에서 상상한 것이 판타지적 성격을 띤 무언가로 구체화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소녀가 "자 저길봐 왕국이 보이지?" 이러면 소년이 "암것도 안보여" 이러고 다시 소녀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봐 " 이러면 소년은 잠시 눈을 감고 오픈 마인드 모드 가동. 그러면 왕국이 보인다는 뭐 이런거-_-;;
이렇게해서 둘만의 아지트에 '테라비시아'라는 세계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몇몇개의 사건을 겪는데, 그것들은 흔히 판타지에서 볼수 있는 모험과는 다릅니다.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 세계를 구한다거나 누군가를 구출한다거나 이런 모험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현실의 어려움(경제적인 어려움, 학교에서의 괴롭힘 등)이 몬스터가 되어 나타나고, 때때로 그것을 물리침으로써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힘을 얻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와는 많이 다르죠-_-;;

영화는 괜찮습니다. 디즈니 영화니까 전체적으로 무난해요. (가족영화....;)
단지 전 전체 세계관이 판타지적인 걸 원했는데 이건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라서 좀 당황-_-
'언제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거야?!' 막 이랬는데 그런건 쥐뿔도 없다는 ㅠㅠㅠㅠ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면 추천.


by rimo 2008. 1. 4.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