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일은 노는 날이고 아쟛! 지금 애니박스에서는 사포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려다가 또 보고 있는-_;;
제로는 유일하게 하야토가 승질을 안부리는 시리즈다.
뭐 승질부려도 하야토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 눈감아 줄수 있지만, 근데 그게 그냥 화내는 차원이 아니고 완전 찌질찌질하는 거라서, 보고 있으면 손발이 오그라질듯한게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하다. 감독이 안티다.
근데 유일하게 제로에서는 그런게 없다. 이렇게 깨끗한 하야토라니.. 누구냐 넌.
하지만 하야토가 찌질거리지 않아서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사실 하야토의 매력은 찌질인 것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찌질거리고 땅파다가 사과하고 그러다 또 찌질거리고 땅파고... 무한반복 이거.
이게 짜증나기도 하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은근히 웃긴다. 애가 바보같애 -ㅅ-
아스카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뭐 내 애인은 아니니 알게뭐야.
제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들자면,
그 전 시리즈와 다르게 하야토 스스로가 자신을 극복한다는 점이다.
'제로의 영역'에서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아스라다 덕분에 우승한 주제에 잘난척이 몸에 밴 꼬맹이라고 생각했던 녀석을 나름 '근성있는 녀석' 이라고 바꿔생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레이스를 포기하려는 앙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며 앞에서 치고 나가는 장면.
나를 따라와- 라고 하는데 아흑 진짜 감동. ㅠㅠㅠㅠㅠ 이 녀석 이제 어른이 다 됐구나. 이 누나는 기쁘다 흑흑 ㅠㅠㅠㅠㅠ 이라고 생각.
(.. 했으나 이 쉑, 사가 시작하자마자 또 찌질찌질. 아 뭐 이놈은 키우는 보람이 없다능. 아스카 ㅈㄴ 불쌍 -_;; )
뭐 내용 이야기는 이정도로.
지금 애니원에서 하는건 더빙판이고 원래 더빙 안된것도 해줬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
더빙은 그럭저럭 무난한데 여자캐릭터들은 좀 별로.
카가는 더빙도 괜찮지만 워낙 원판의 세키님의 이미지가 강해서 -하야토!!!! 하면서 쥐어짜는 그 목소리는 쵝오ㅠㅠㅠㅠㅠㅠㅠㅠ - 원작이 조금 더 좋고,
신죠는 내가 워낙 미도리카와님을 좋아하니 이것도 원판이 좀더 좋다.
음.. 하지만 캐릭터의 목소리는 원래 어느쪽을 먼저 접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만약 내가 더빙판을 먼저 접해다면 더빙을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 이야기는 전에도 썼던 듯 -_-;;;)
암튼 오래된 시리즈지만 지금봐도 재미있다.
근데 제로는 8화까지 있네. 원래 이렇게 길었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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