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사
채널/시간 애니맥스 방송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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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코 - 나카노 유토
아다시노 - 우에다 유지


사람은 미지의 힘이나 물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눈에만 보이는 그런 것들은 두려움을 안겨준다.
벌레는 그런 것들이다.
한없이 생명 그 본질에 가깝고 그들고 그저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만 그닥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다.
그것들이 살아가기 위해 하는 일들이 반드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말살할수는 없다. 그들은 그저 살아가고 있을 뿐이니까.
지혜가 없는 벌레를 대신해 지혜가 있는 인간이 피해가면 된다. 그렇게 서로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애니에서 보면 사람들이 막 벌레를 싫어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일이 일어난건 벌레때문입니다." 라고 해도 "음.." 이정도의 반응.
다 그러려니 하고 사는 듯 -_-;)

암튼 충사는 자기전에 한편씩 보고 자고 있다.(진짜 한편만?-_-;)
칼부림도 없고 휘몰아치는 스릴도 없지만 저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면서 나도 모르게 쭉- 보게되는 잔잔하다면 잔잔한 애니이다.
가끔 슬픈 이야기가 나와서 맘이 울적해지기도 하지만.
충사가 벌레를 해결해준다해도 항상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사건해결후 시간이 지난뒤 가보면 슬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다. 차리리 그가 그곳을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행복했을지도 모르는 결말. 하지만 언제나 해피엔딩이 아닌것도  충사라는 애니가 지닌 매력이다.


하지만 잔잔한 애니라고 무섭지 않냐고 하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다.
물론 충사가 무섭다 라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하지만 나는 가끔 좀 무서운걸?
아니, 무섭다기 보다는 거기에 나오는 벌레들이 나름 신경이 쓰인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아무래도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건이나 장소등에 벌레가 많이 있는데,
예를들어 물에 사는 벌레가 있어서 사람이 물을 마실때 같이 들어온다던가 우리가 흔히 쓰는 베개가 벌레 소굴이라던가(;;) 눈꺼풀 뒤에 벌레가 살고 있다던가 그런것.
볼때는 별 생각이 없지만 나중에 자려고 침대에 누우려다가 '응?' 하면서 베개를 들춰보는 일이 생긴다. 은근히 신경쓰여 -_-; 물론 그렇다고 뭐가 있을리가 없다. 거기다 난 그런 능력도 전혀 없는것 같으니 있어도 못본다.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오싹.


이러쿵 저러쿵해도 한번보면 계속 보게 되는 애니.
이제 볼게 몇편 안남은게 아쉽다.^^



(- '깅코' 성우의 목소리는 외화더빙을 많이 해봤을 것 같은 목소리.
프리즌 브레이크 일본어 더빙을 잠시 본적이 있었는데, 너무 이상해서 보다 말았었다.
근데 이 성우는 그런 외화에 나오면 딱 맞을 것 같은 느낌의 목소리를 가졌다.)




by rimo 2008. 10. 31. 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