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에 연달아 듣고 있는 말은, '무표정하다, 의욕이 없어보인다, 되게 마음에 안들어보였다' 이다.  공통적으로 표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당시 의욕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뭔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도 아니였는데 저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그냥 내 기본 표정이 그런가보다.
자꾸 뭐라고하는 말을 들으니 고쳐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되게 귀찮고 짜증도 난다. 난 원래 이런 인간인데 어쩌라고. 웃는 상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상도 있는거잖아.ㅠㅠ 아- ㅈㄴ 귀찮어. 그냥 내 얼굴대로 있고 싶은데 왜 자꾸 태클이얌. 억지로 표정 만드는것도 가식 아니겠삼?
뭐.. 이렇게 생각하지만 되도록 고치려고 노력해야겠지. 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하고 그 과정에선 블라블라. 암튼 그렇지?
이런 점에서는 온라인이 훨씬 편한것 같다.
내가 무표정으로 이런 글을 쓰고 있어도 뭐라하지 않잖아. ㅋ


2. 난 말이 무척 없는 편이다. 친구랑 만나도 친구가 거의 이야기의 90%를 책임진다. 그때문에 서로 헤어질때가 되면 친구 목이 쉬어있는 경우도 있다(-_-)
사실 난 사람들끼리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내가 말을 많이 안하니까 사람들이 내가 너무 내 얘기를 안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그렇지않다. 난 누가 물어보면 진짜 다 말하는 타입이라(솔직히 이런 타입이 아니였으면 좋겠는데ㅠㅠ) 지금도 다른사람의 과거는 잘 모르지만 다른사람들이 내과거는 다 알고 있다.(막 새로운 일을 시작한 참이다)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면서 내 얘기를 안한다고 하면 안되지. 난 그냥 평소에 말이 없을 뿐이라고.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내가 말이 없는건 정말로 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다.(-_-)r


3. 지난 2주간 1년치 먹을 술을 다 먹은 것 같다. 근데 그중 반은 술이 아니라 물이였던듯.
난 주량이 굉장히 약한 편이라 맥주도 500하나면 끝이다. 소주는 2잔이면 끝이고.
근데 며칠전 모 호프집에서 무려 500을 4잔은 마셨다. 근데 그러고도 끄떡없었다. 손톱만큼도 취기가 안돌아.-_;; 먹을때부터 냄새만 맥주지 무지 싱겁다고 느꼈었는데, 술도 잘 못마시는 내가 알아챌 정도였으면 도대체 맥주에 뭔 짓을 했다는건지. 근데 이 일때문에 난 무려 술을 무지 잘마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니, 왜들 그래! 다 같이 마셔놓고!!

그래서 어저께는 확인 차, 평소 안마시는 소주를 마셔보았다.(맥주보다 소주를 더 못마신다.) 그랬더니 두잔에 바로 신호가 오더라. 역시 그 집 맥주가 이상한거였다. 다신 가지 말아야지.


4. 그래서 최근의 내 평가는 '무뚝뚝하고 무표정하면서 말도 없고, 그런주제에 술은 무쟈게 잘 마시는 여자' 이다. 굉장히 좋지않다.(-_-;;)
저는 원래 섬세하면서 술은 무지 약한 여자인데 말이죠.
이렇게 말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췟.  에이~ 몰라 귀찮어, 니들 맘대로 생각해!


 5. 지금 내 주변에 되게 마음에 안드는 남자애가 하나있다. 남자도 아니고 남자애다. 진짜 마음에 안든다. 근데 한동안은 어쩔수없이 보고 있어야한다.

아, 짱나. 걍 닥치고 다이어트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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