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화장품

통신판매 제품이라 별로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의견을 많이 봐서 몇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1. 마일드 로션
가장 무난한 스킨. 거기선 스킨을 로션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제가 전에 쓰던건 약간 걸쭉한 느낌이였어서 이렇게 물같은 느낌에는 잘 적응이 안됐었어요.
근데 더워지고 하니까 이쪽도 괜찮더군요.
물같지만 바르고 나면 약간 보습막이 형성된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가 한꺼풀 있는 듯.
별다른 트러블도 없고 무난했습니다.


2. 올리브 버진 오일
기름이라 쓰기가 꺼려졌었는데 바르면 그다지 거부감은 없습니다.
약간 겉도는 느낌이 나는데 그래서 좀 두들겨 줬어요.
전 올리브 버진 오일 수퍼 쪽이 더 좋았습니다. 그냥 버진 오일에선 약간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수퍼쪽은 그런게 없고 더 잘 스며드는 느낌.
근데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별로 였습니다. 아직은 로션이나 크림이 더 편하네요.
민감하신 분은 수퍼로 쓰세요


3. 딥 클렌징 오일
전 이녀석이 마음에 듭니다. 화장도 잘 지워지고, 물로 잘 씻어지니까 간편해요.


4. 마일드 솝
이것도 마음에 드는 것중 하나입니다. 거품도 잘 나고 씻고나면 정말 개운한 기분.
심한 지성이 아니면 퓨어 솝보다는 마일드 솝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약간 지성인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더 심하면 얼굴 땡길듯.


5. 코엔자임 Q10 로션, 밀크
로션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스킨은 트러블이 나지 않는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요 -_-;
그런데 밀크는 최악.
전 이렇게 끈적끈적한건 처음 발라봅니다. 바르고 나서의 그 끈끈함이란..;
이거 상한거 아냐? 하고 바를때마다 의심합니다. 아직도 남았어요.
겨울도 그렇지만 여름에는 정말 최악. 재구매 의사 당연히 없습니다.
이거 구매하실 분은 샘플 꼭 써보세요.


6. 미네랄 마스크 팩
재구매 의사 있음. 사실 세일하길 기다리고 있어요. 사용감도 좋고 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트러블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나름 민감한 피부라 흑흑.



이 정도 써봤는데요, DHC가 저한테는 잘 맞는것 같습니다.
화장품 바꾸면 매번 트러블이 생기곤 했는데 이번엔 그런 일이 없었네요.

근데 한가지 고려하실 점은 배송되서 오는 화장품의 제조일자가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 넘은 것이 있다는 겁니다. 일본에서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어쩌고 해서 바로바로 올 수가 없다네요.
제가 아까 혹시 상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고 썼는데 그게 바로 제조일자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 녀석이 1년이 넘은 거라서.
그쪽에서는 유통기한이 3년까지라 괜찮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쓰는 입장에서는 제조일자가 빠른게 좋죠.
거기다 DHC는 화장품 용기에 중간 마개도 없습니다. 그것도 화장품 특성상 없어도 되는거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왠지 좀...;;
아무튼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쓰긴 했습니다만.. 사기전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처음에 전 받고 황당했었거든요.
제조일자는 1년도 넘은게 중간 마개도 없이 와서 '누가 쓰던거 아냐? -_-' 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사실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