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으로 빵은 손반죽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교훈은 교훈일 뿐. 손반죽 싫어!! 이러고 있었는데..
여름이라 발효가 잘된다는 말에 혹해서 내 몸은 이미 재료계량을 시작하고 있었다.
난 머리가 닭이라능- on_
체력도 즈질이고 근성도 없어서 반죽, 다시는 안한다고 한 주제에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발효 얘기에 혹해서 빵반죽 하고 있다니...;;
아, 증말 머리가 나쁘니까 몸이 고생이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식빵만들기 돌입.
레시피는 우유식빵 레시피.

 강력분  우유  이스트  제빵계량제  소금  설탕  버터
  300g   204g    7g      3g   6g   15g    12g

* 원레시피 1/4
* 180g 분할
* 제빵계량제 생략,  활성글루텐 3g 첨가

집에 식빵팬도 없어서 파운드팬에 만들었는데, 얼마전 마트가서 보니 이 팬하고 비슷한걸 식빵팬이라고 팔고 있어서 욜라 아리송한 암튼 그런 팬에 구웠다. 그래서 얼마 분할해야되는지 몰라서 대충 분할.


반죽하는게 을매나 힘든지 사진도 안찍었다. 더워죽겠는데 ㅈㄴ 힘들다.

벌써 1차발효 끝나고 팬위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반죽님들.


반죽을 제대로 못치대서 그런지 무려 활성 글루텐까지 넣었는데도 발효가 제대로 안됐다. 눌러보니 푹 들어가긴 하는데 옆엔 거미줄도 하나도 없고(=_=) 뭐, 내가 언제 거미줄 따졌다고요 끄낸 김에 그냥 하는거죠. 냐하하하 
그래서 꺼내서 바로 3등분으로 분할함.

중간발효를 더 해야겠지만 성질 급하니까 바로 성형.
(발효빵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아주아주아주 지루하다. 그래서 반죽이 눈앞에 있으면 기다리고뭐고 이성을 잃고 달려듬( ..) )




밀고, 접고, 말고 세번 반복 -> 2차발효 준비중인 반죽 세덩이


반죽을 밀때보니 반죽이 너무 단단하다. 기포도 하나도 없고. 발효 전혀 안됐-_;;
그래서 2차발효를 오래 하기로 했다. 우유식빵 2차발효는 식빵팬 100%까지 하면 된다.




근데.... 암만봐도 100%가 아닌 이건 무엇?? -ㅁ-;;

흑흑, 이게 뭐야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오븐에 넣어버렸다.( ..)



어쨌든 빵 탄생~~~ 유후~~
부피가 좀 작지만 식빵이 되었다. 와우, 베이킹의 세계는 놀라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우유식빵 맛. 으컁컁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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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mo 2009. 7. 31. 02:51